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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 130만원 돌파…반도체 대형주 강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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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130만원을 돌파하며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부각됐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AI 관련 수요 확대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 주가 130만원 돌파…반도체 대형주 강세 확산 /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주가 130만원 돌파…반도체 대형주 강세 확산 /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주가가 2026년 4월 27일 장중 처음으로 130만원을 넘어선 뒤 129만2천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다시 뚜렷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73% 오른 129만2천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125만3천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한때 131만7천원까지 올랐다. 장중 130만원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23일 세웠던 장중 최고가 126만7천원과 종가 기준 최고가 122만5천원도 동시에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인공지능 관련 수요 확대 전망이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도 같은 날 2.28% 오른 22만4천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23일 종가와 같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두 반도체 종목이 함께 오른 것은 개별 기업 이슈를 넘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반도체는 한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업종이어서, 이들 종목의 강세는 코스피 전반의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배경에는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가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내렸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80%, 나스닥 종합지수는 1.63% 올랐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2%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산업 확대로 중앙처리장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인텔의 1분기 실적 호조가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를 키운 요인으로 거론됐다. 해외 반도체 주식이 먼저 오르면 국내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흐름은 자주 나타난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천997억원, 기관은 1조3천9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5천2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기·전자 업종으로 범위를 좁혀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천92억원, 1조4천3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3조2천8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보통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 지수와 대표 종목이 함께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미국 기술주 분위기, 인공지능 투자 확대 속도, 그리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느냐에 따라 지속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만큼, 추가 상승 과정에서는 실적 개선이 실제로 확인되는지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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