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RF머트리얼즈의 하반기 실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올렸다.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두 배 넘게 뛰었지만, 미국 통신시장 변화와 회사의 실제 매출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2026년 4월 30일 보고서에서 RF머트리얼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상향했다. 전날 종가인 8만7천400원과 비교하면 증권사가 보는 추가 상승 폭이 적지 않은 셈이다. 이번 목표가 조정은 단순히 주가 흐름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통신장비 시장의 구조 변화와 회사의 이익 전망을 다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특히 미국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와 중국산 통신장비 배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런 환경에서 모회사인 알에프에이치아이씨를 통한 매출 실현과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봤다. 여기에 하반기 이후 미국에서 주파수 경매가 본격화하면 알에프 시장으로 자금이 더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주파수 경매는 통신사가 5세대 이동통신이나 차세대 네트워크용 대역을 확보하는 절차인데, 경매가 시작되면 장비 투자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을 지적하는 시선도 있지만, 하나증권은 아직 과열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RF머트리얼즈 주가는 2026년 1월 2일 종가 2만5천550원에서 최근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럼에도 증권사는 이 회사가 글로벌 광 밸류체인 안에서 실제 매출을 내고 있는 드문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밸류체인은 원재료부터 부품, 완제품, 판매까지 이어지는 산업 연결망을 뜻하는데, 이 안에서 실질적인 공급 실적을 확보한 기업은 시장 기대를 실제 실적으로 연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하나증권은 RF머트리얼즈의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64억원에서 187억원으로 14% 높여 잡았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단순한 테마성 접근에 그치지 않고, 이익 증가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통신 투자 확대와 주파수 경매 일정이 실제로 진행되는지에 따라 향후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 주가 변동성은 있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면 재평가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