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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수요에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 ‘어닝 서프라이즈’…메모리 가격 강세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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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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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과 샌디스크가 AI 서버용 메모리·저장장치 수요 확대와 가격 급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HDD·플래시를 포함한 메모리·스토리지 업황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수요에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 ‘어닝 서프라이즈’…메모리 가격 강세 이어지나 / TokenPost.ai

AI 인프라 수요에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 ‘어닝 서프라이즈’…메모리 가격 강세 이어지나 / TokenPost.ai

Western Digital($WDC)와 샌디스크($SNDK)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글로벌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서버용 메모리와 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두 회사의 실적 개선 속도도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AI 수요가 끌어올린 메모리·스토리지 실적

웨스턴디지털은 회계연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2.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1.36달러에서 두 배 수준으로 늘었고, 월가 전망치 2.39달러도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4조9198억원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 32억5000만달러, 약 4조7873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샌디스크의 실적은 더 가파르게 뛰었다. 조정 EPS는 23.41달러로 컨센서스 14.62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1% 급증한 59억5000만달러, 약 8조7644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 47억2000만달러, 약 6조9526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두 회사의 실적 호조 배경에는 ‘AI 인프라’ 확대가 있다. 생성형 AI 학습과 추론, 에이전트형 AI, 물리 AI까지 데이터 생성량이 급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고속 저장장치 수요가 동반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스턴디지털 “AI 워크로드가 HDD 수요 만든다”

어빙 탄 웨스턴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사실상 모든 AI 워크로드는 데이터를 만들고, 이 데이터는 HDD에 지속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저장된다”고 말했다. 고성능 반도체만 주목받기 쉽지만, 실제 AI 확산 과정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장기 저장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4분기 전망도 강하게 제시했다. 웨스턴디지털은 다음 분기 매출이 36%에서 44% 늘어나 가이던스 중간값 기준 약 36억5000만달러, 약 5조376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3.25달러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EPS 2.75달러, 매출 34억6000만달러(약 5조0966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샌디스크, 고부가 시장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

샌디스크는 이번 분기를 ‘근본적인 변곡점’으로 규정했다. 데이비드 괴컬러 샌디스크 CEO는 자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제품 구성을 의도적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확정된 재무 약정’을 기반으로 한 다년 계약 구조를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샌디스크는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78억~83억달러를 제시했다. 원화로는 약 11조4894억~12조2259억원 수준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 66억달러, 약 9조7218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샌디스크는 메모리 반도체와 고속 플래시 저장장치의 핵심 공급업체다. 이들 제품은 AI 서버에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플랫폼스($META) 등 4개 빅테크 기업이 올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7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한 만큼, 샌디스크는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공급 부족에 가격 강세 지속 가능성

샌디스크는 늘어나는 AI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생산라인 상당수는 내년 중반에야 본격 가동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메모리와 플래시 재고는 빠듯한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추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들어 저장장치·메모리 관련 종목 전반의 주가도 급등했다.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연초 대비 152%, 샌디스크는 362% 올랐다. 씨게이트테크놀로지($STX)는 145%,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81% 상승했다. 씨게이트 역시 최근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강한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업황 개선 흐름을 재확인했다.

다만 실적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시간외거래에서 웨스턴디지털은 6% 이상, 샌디스크는 4% 하락했다. 시장 기대치가 이미 높아졌거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가 챗GPT 관련 일부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도했고, 이 여파로 AI 인프라 관련 종목이 일시적으로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메모리와 저장장치 기업들이 잇따라 강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AI 수요 기반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결국 이번 실적은 AI 확산이 반도체뿐 아니라 저장장치와 메모리 전반의 수익 구조를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한 메모리 가격 강세와 실적 개선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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