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오는 29일까지 국내 주식 투자 성과를 겨루는 실전투자대회 ‘한투배틀’을 열면서, 투자 경험과 자산 규모가 다른 참가자들을 폭넓게 끌어들이는 데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4일 이번 대회를 자산 규모에 따라 1억 리그, 3천 리그, 1백 리그, 10만 리그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을 기준으로 참가 구간을 세분화한 것은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거래하는 개인 투자자까지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특히 10만 리그를 별도로 마련한 점은 소액 투자자와 20대 초보 투자자를 의식한 구성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증권사들은 단순한 거래 유치에 그치지 않고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벤트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전투자대회는 참가자가 실제 시장에서 매매를 경험하면서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교육과 고객 유입을 함께 노리는 성격이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는 수익률 등 대회 성과에 따라 7월 진행 예정인 ‘왕중왕전’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도 얻게 된다. 단계별 경쟁 구조를 둔 것은 참가자의 관심을 이어가고, 우수 투자자를 중심으로 대회 흥행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런 대회가 신규 계좌 개설과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개인투자자 확보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자산 규모별 맞춤형 서비스와 참여형 투자 프로그램을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전투자대회가 단기 수익 경쟁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과도한 매매보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위험 부담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