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식료품 유통업체 크로거($KR)가 미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들의 평판을 평가하는 ‘2026 악시오스 해리스 폴 100’에 포함됐다. 소비자 신뢰와 윤리, 기업 문화, 비전, 제품·서비스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조사에서 안정적인 평판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크로거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번 순위 포함 소식을 전했다. 악시오스 해리스 폴 100은 미국인 1만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뢰’, ‘기업 문화’, ‘윤리’, ‘비전’, ‘관련성’, ‘성격’, ‘성장 궤적’ 등 여러 항목에 걸쳐 미국의 대표 기업들을 평가한다.
그레그 포란 크로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를 두고 직원들의 공로를 강조했다. 그는 40만 명이 넘는 임직원이 매일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식품을 가정에 전달하며, 그 과정에서 고객과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쌓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크로거의 사회공헌 활동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17년부터 ‘제로 헝거 | 제로 웨이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기아 문제 완화와 음식물 폐기물 감축에 힘써왔다. 지금까지 21억달러를 기아 구호에 투입했고, 남는 식품 9억3,500만파운드 이상을 구조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44억 끼가 넘는 식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원화 기준으로 보면 21억달러는 약 3조1,651억원 규모다. 크로거는 최근 1년 동안에도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한 ‘크로거 커뮤니티 데이즈’를 통해 미국 비영리단체 유에스 헝거와 300만 끼 이상의 식사를 포장했으며, 이 프로그램은 2026년 더 많은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키스 데일리 크로거 커뮤니케이션·대외협력 그룹 부사장은 ‘신뢰’는 고객 한 명, 이웃 한 명, 식사 한 끼씩 쌓아가는 것이라며, 이번 선정 자체도 의미 있지만 그 배경이 된 실제 활동을 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로거는 이 밖에도 뉴스위크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신입·초기 경력 채용 부문에서는 핸드셰이크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또 IT 인력 관점에서는 컴퓨터월드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8년 연속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평가가 단순한 이미지 수상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다. 미국 유통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 지역사회 기여, 지속가능성 같은 비재무 요소가 기업 가치와 브랜드 충성도에 점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크로거는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서도 ‘신뢰’와 ‘공공성’을 함께 부각하며 평판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