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나스닥에서 티커 ‘SPCX’로 거래를 시작하며 상장 첫날부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였지만 첫 거래가는 160.83달러로 정해지며 19% 뛰었고, 기업가치는 약 2조1000억달러에 달했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이번 상장은 장 시작 직후부터 뜨거운 매수세가 몰리며 거래 개시가 수 시간 지연됐다. 나스닥은 매수·매도 주문을 한 가격에 맞추는 개장 경매 절차를 진행했지만, 수요가 매도 물량을 크게 웃돌면서 균형 가격을 찾는 데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사장도 질서 있는 개장을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첫 거래가 형성되면서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도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민간 우주기업이 상장 시장에서 이 같은 평가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며, 머스크 개인의 자산 규모까지 밀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오픈 직전에는 162달러에서 175달러 수준의 가격이 거론됐지만, 실제 시작가는 160.83달러에 안착했다.
스페이스X는 전날 공모가를 135달러로 확정하며 750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미 월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모로 꼽힌 이번 딜에는 2500억달러가 넘는 주문이 몰려 4배 이상 초과 청약이 발생했다. 공모가에 배정받은 투자자는 장 시작 전부터 약 19%의 평가이익을 확보한 셈이다.
다만 모든 투자자가 이번 상장 열기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비트겟은 자사 IPO Express를 통해 스페이스X 주식 청약에 나선 이용자들에게 배정 물량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초 자산 공급 파트너인 xStocks가 주식을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청약 자금을 자동 환불하고,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게는 4일간 연 10% 수준의 보상 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데뷔는 단순한 대형 공모를 넘어 민간 우주기업의 몸값 평가와 자본시장 유동성, 그리고 머스크 개인의 존재감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로 읽힌다. 초반 거래가 과열 양상을 보인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제 유통 물량과 추가 매수세의 지속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약 19% 상승하며 2.1조달러 기업가치로 출발, 초대형 수요와 자본시장 유동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거래 지연은 수요 과열의 대표적 사례로,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극단적으로 집중된 IPO 이벤트로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초과청약(4배 이상)은 단기 상승 기대를 강화하지만, 초기 과열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높다.
실제 수익은 공모 참여 여부에 크게 좌우되며, 간접 청약(거래소 등)은 배정 리스크 존재.
상장 이후 주가는 유통 물량 증가와 추가 매수세 지속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 용어정리
IPO: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하고 증시에 상장하는 과정
공모가: 상장 전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기준 가격
초과청약: 투자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
개장 경매: 첫 거래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주문을 모아 균형가를 찾는 절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