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단백질 기업 버컨(Burcon, BRCNF)이 생산 확대와 자금 조달, 이사회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상업화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6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어진 일련의 움직임은 수요 증가에 대응한 ‘확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버컨은 2026년 3월 31일로 종료된 회계연도 실적을 논의하기 위해 6월 24일(현지시간) 오후 5시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과 웹캐스트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발표 자료와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사업 흐름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버컨은 전 분기 대비 약 50%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제조 파트너 리 프로맨(RE ProMan)과 함께 사상 최대 생산량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생산량은 캘린더 기준 1분기 일평균 대비 약 60%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완두, 잠두, 캐놀라 단백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다. 회사 측은 설비 확장과 운전자본 확보를 위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조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버컨은 2026년 4월 27일 전환사채 사모 발행 최종 트랜치를 마무리하며 총 690만 달러(약 99억 4,000만 원)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마지막 트랜치에서는 29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내부 관계자들은 총 440만 달러를 투자했다. 회사는 내부 관련 채무 54만 6,678달러를 상계한 뒤 약 235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재고 확보, 인건비, 생산 능력 확대, 인프라 구축, 대출 상환 등 전반적인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2월에는 두 번째 트랜치를 통해 275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누적 현금 유입은 400만 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관련자 거래 규정인 MI 61-101 면제 조항을 적용해 내부 투자 참여를 진행했다.
생산 및 고객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버컨은 4월 기준 20개 이상의 식음료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Peazzaz, FavaPro, Puratein 등 주요 제품군을 중심으로 추가 설비 확장을 검토 중이다. 일평균 생산량 역시 기존 대비 약 40% 증가하며 상업화 기반을 강화했다.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있었다. 버컨은 4월 29일부로 크리스 버니오(Chris Bunio)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에서 18년간 글로벌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2021년 기술 기업 설립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이사인 잔 맥카허티와 리처드 나저 주니어는 각각 2021년과 2025년 합류 이후 회사를 떠났다.
실적 측면에서는 아직 적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2월 31일 종료된 회계 3분기 기준 매출은 73만 9,000달러로 전년 대비 약 1,100% 증가했으며, 9개월 누적 매출은 143만 9,000달러로 325%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손실은 1,070만 달러(약 154억 1,000만 원)에 달했다. 분기 말 현금 보유액은 13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버컨은 또한 주주총회를 통해 전환사채 발행과 내부자 보유 워런트 만기 연장 안건을 승인받았다. 일부 워런트는 2027년 6월까지 연장되며, 회사는 이를 통해 향후 자본 유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버컨의 빠른 생산 확대와 고객 기반 확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속적인 적자와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은 단기 리스크로 지적된다. 다만 식물성 단백질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컨은 향후 생산 능력 확대와 효율적인 고객 확보를 통해 2026년 목표 달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