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일즈 테크놀로지스 그룹(Shoals Technologies Group, SHLS)이 지식재산권 보호부터 생산능력 확대, 실적 개선까지 전방위 성과를 내며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배터리 저장장치(BESS) 수요 급증을 발판으로 성장 경로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분쟁에서 경쟁사 볼티지(Voltage)를 상대로 승소하며 핵심 특허 기술인 ‘빅 리드 어셈블리’ 보호에 성공했다. ITC는 섹션 337 위반을 인정하고 해당 제품의 미국 내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으며, 이는 최대 60일 검토 후 발효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쇼일즈 테크놀로지스 그룹(SHLS)의 기술 경쟁력을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 한 관계자는 “태양광 전력 시스템에서 배선 효율을 좌우하는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다”며 “‘지식재산권’ 방어 성공은 장기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생산 측면에서도 공격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테네시주 포틀랜드에 약 63만8,000제곱피트 규모의 메가 공장을 개소했으며, 초기 투자만 3,000만 달러(약 432억 원), 향후 총 8,000만 달러(약 1,152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기존 3개 공장을 통합하고 자동화를 강화해 태양광과 BESS,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는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실적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쇼일즈 테크놀로지스 그룹(SHLS)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1억4,060만 달러(약 2,024억 원)로 전년 대비 74.9%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는 2,110만 달러(약 304억 원)를 기록했다. 수주 잔고와 확보 물량은 7억5,800만 달러(약 1조 915억 원)에 달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억~6억4,000만 달러(약 8,640억~9,216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관세와 원자재 비용 상승, 신규 시설 감가상각 영향으로 마진은 29.2%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성장 국면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비용 증가”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앞서 2025년 4분기에도 매출 1억4,830만 달러(약 2,136억 원), 연간 매출 4억7,530만 달러(약 6,844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주 잔고 역시 7억4,760만 달러(약 1조 765억 원)로 확대됐다. 이는 태양광 프로젝트와 함께 에너지 저장 및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도 본격화됐다. 쇼일즈 테크놀로지스 그룹(SHLS)은 ON.energy와 협력해 기가와트급 ‘전력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중전압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류 재결합 장비를 결합한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향후 10년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된다.
투자자 대상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고 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UBS 등 주요 금융기관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잇따라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는 “쇼일즈 테크놀로지스 그룹(SHLS)은 태양광 중심 기업에서 ‘통합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 중”이라며 “데이터센터와 BESS 수요가 이어진다면 기업 가치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코멘트: 지식재산권 방어, 생산 확대, 그리고 AI 데이터센터 수요까지 세 축이 맞물리며 쇼일즈 테크놀로지스 그룹(SHLS)의 성장 서사가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단기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산업 구조 변화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