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떨어지며 7,800선까지 밀려났고, 코스닥은 개장 직후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95포인트(2.48%) 내린 7,851.3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13포인트(1.64%) 낮은 7,919.2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더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7,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반면 코스닥은 같은 시각 7.28포인트(0.86%) 오른 854.35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 때만 해도 3.33포인트(0.39%) 내린 843.74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방향을 바꿔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인 것은 대형주 중심 시장과 중소형 성장주 중심 시장의 투자 심리가 장 초반 뚜렷하게 엇갈렸다는 뜻으로 읽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나타냈다. 환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원화 가치가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로, 외국인 자금 흐름과 국내 증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흔들릴 때는 환율 움직임이 위험회피 심리를 보여주는 신호로 함께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이날 시장은 코스피의 급락과 코스닥의 반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업종별, 자산별 선호가 빠르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당분간 국내 증시는 대형주 약세와 개별 종목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함께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