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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6억 순매수로 급반전, 개인 투자자의 단기 전략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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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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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사흘간 대량 매도 후, 하루 만에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는 주가 급락과 저가 매수 심리에 기인한다.

 1,156억 순매수로 급반전, 개인 투자자의 단기 전략 변화 / 연합뉴스

1,156억 순매수로 급반전, 개인 투자자의 단기 전략 변화 / 연합뉴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를 사흘 연속 대거 팔아치운 뒤, 2026년 7월 24일 하루 만에 4천500억원 넘게 다시 사들이며 거래 방향을 급격히 바꿨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개인은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을 모두 합쳐 5천471억7천138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관련 7종은 21일 576억4천81만원, 22일 769억5천243만원, 23일 242억5천258만원 순매도됐고, 에스케이하이닉스 관련 7종도 같은 기간 각각 1천621억6천71만원, 457억9천308만원, 1천803억7천176만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정부가 7월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대책을 내놓은 뒤 첫 거래일인 20일을 빼면, 개인 투자자들은 규제 강화와 가격 급변 가능성을 의식해 매도 쪽으로 기운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그런데 24일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개인은 이날 삼성전자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을 1천38억959만원, 에스케이하이닉스 관련 7종을 3천500억2천688만원 순매수했다. 하루 순매수 규모만 4천538억3천647만원으로, 앞선 사흘간의 순매도 물량을 거의 되돌린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누적으로도 개인은 두 종목 관련 14개 상품을 총 1천156억3천299만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짧은 기간 안에 매도에서 매수로 방향이 바뀐 것은 고위험 상품에 대한 개인 자금의 대응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이 같은 급반전의 배경에는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가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은 반도체 대형주가 7∼8퍼센트대 하락한 날로, 이들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안팎으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15∼16퍼센트 급락했다. 대표적으로 코덱스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5.10퍼센트, 에스케이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6.25퍼센트 떨어졌다. 타이거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타이거 에스케이하이닉스레버리지도 각각 15.39퍼센트, 16.17퍼센트 하락했다. 코덱스 에스케이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1종을 제외한 13개 상품 가격은 1만1천원대에서 1만2천원대로 밀렸고, 이는 5월 27일 상장가 2만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반토막에 가까운 수준이다.

여기에 규제 시행 시점이 앞당겨진 점도 매수세를 자극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금융위원회는 수요 진정을 위해 당초 8월 중 시행하려던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를 7월 31일로 앞당긴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는 현금 기준 3천만원을 넘는 기본예탁금을 보유해야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신규 투자하거나 추가 매수할 수 있다. 기본예탁금은 고위험 상품 투자 전에 일정 금액을 계좌에 현금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장치인데, 진입 문턱을 높여 과도한 투기를 막겠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에 추가 매수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려는 이른바 물타기 수요가 몰렸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단순히 레버리지 상품 자체가 반도체주 변동성을 키웠다기보다, 반도체 주가 급락이 레버리지 상품과 결합하면서 투자 불안을 증폭시킨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메리츠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보완대책이 시장 진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기초자산의 하루 움직임을 증폭해 따라가는 구조여서, 주가가 흔들릴 때 손실도 빠르게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규제 시행 직전까지 단기 매매와 저가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에는 투자 문턱이 높아지면서 거래 규모와 변동성 모두 다소 진정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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