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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 급락에 코스피 불안 확산…시가총액 1천조원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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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15%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1천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반도체 대표 종목의 약세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 급락에 코스피 불안 확산…시가총액 1천조원 하회 /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주가 급락에 코스피 불안 확산…시가총액 1천조원 하회 /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주가가 29일 장중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다시 1천조원 아래로 내려갔고,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대표 종목들의 약세가 시장 전체 불안으로 번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959조8천670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시총이 1천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4월 3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5% 넘게 급락한 영향이 직접적이었다. 한때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인 만큼, 주가 하락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시세 조정에 그치지 않고 시장 체력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감소는 지수 내 영향력 축소로도 이어졌다.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21.41%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도 상황은 비슷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천161조6천556억원으로 1천조원대는 유지했지만, 주가는 10% 가까이 밀리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은 25.92%였다. 국내 증시에서 이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만큼, 두 회사 주가가 함께 흔들리면 지수 전체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해외 기준 순위도 함께 밀렸다. 미국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은 이날 삼성전자 시총 순위를 16위, SK하이닉스를 20위로 집계했다. 세계 증시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하루 주가 급락만으로도 순위가 흔들릴 만큼 최근 시장 민감도가 커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글로벌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약해질 때는 실적 기대가 높은 대형 반도체주일수록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두 종목은 개장 직후에는 올랐지만 오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시장 주도주였던 이른바 반도체 투 톱이 동시에 급락하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제한해 과도한 가격 쏠림을 막는 장치이고, 서킷 브레이커는 시장 급락 때 거래를 한동안 멈추는 제도다. 이는 개별 종목 충격이 시장 전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음을 뜻한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반도체 업황 기대와 글로벌 증시 분위기, 외국인 자금 움직임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두 회사 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지수 반등도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실적과 수급이 다시 받쳐준다면 최근 급락은 단기 충격에 그칠 여지도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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