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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새 XRP 대형 지갑 32개 증가…시총 2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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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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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가격이 약세를 보인 최근 3개월 동안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지갑은 32개 늘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9% 감소해 가격과 보유 흐름이 엇갈렸다.

 금고 선반에 놓인 하드월렛과 잠금 보관함 / TokenPost.ai

금고 선반에 놓인 하드월렛과 잠금 보관함 / TokenPost.ai

리플(XRP) 가격이 약세를 보인 최근 3개월 동안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대형 지갑은 32개 늘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9% 감소해 가격과 온체인 보유 흐름이 엇갈렸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샌티멘트(Santiment)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플 가격은 5월 중순 이후 약 30% 하락했지만 대형 지갑 증가세는 이어졌다.

대형 지갑은 일정 수량 이상의 토큰을 보유한 블록체인 주소를 뜻한다. 한 사람이 여러 주소를 운용하거나 거래소·수탁기관이 다수 이용자의 자산을 한 주소에 보관할 수 있어 지갑 수를 실제 투자자 수로 볼 수는 없다.

샌티멘트는 “단순한 가격 관련 과열보다 인내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하락 구간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지갑이 잔고를 유지하거나 늘린 흐름에 주목한 해석이다.

다만 대형 지갑 증가는 가격 반등을 뜻하지 않는다. 주소 소유자와 자금의 성격이 확인되지 않으면 지갑 수 변화만으로 신규 매수 규모나 향후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애널리스트는 대형 투자자들이 7일 동안 3억8000만 XRP 이상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당시 가치는 약 4억 달러(약 5652억원)로 제시됐다.

네트워크 활동과 가격의 괴리도 앞서 관측됐다. XRP 레저의 하루 계정 간 결제량은 약 11억3000만 XRP까지 늘었지만 가격은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렀다.

지갑 보유량과 네트워크 결제량은 서로 다른 지표다. 전자는 주소별 잔고 분포를, 후자는 XRP 레저에서 계정 사이에 실제로 이동한 물량을 보여준다.

미국 리플 현물 ETF의 자금 흐름은 대형 지갑 증가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25년 11월부터 12월까지 총 11억7000만 달러(약 1조6532억원)가 유입됐지만 2026년 1월 유입액은 1559만 달러(약 220억원)에 그쳤다.

2월에는 5809만 달러(약 821억원)가 들어왔고 3월에는 3116만 달러(약 440억원)가 순유출됐다. 이후 순유입액은 4월 8160만 달러(약 1153억원), 5월 1억3200만 달러(약 1865억원)로 집계됐다.

순유입액은 6월 5946만 달러(약 840억원), 7월 2729만 달러(약 386억원)로 줄었다. 8월 현재 유입액은 100만 달러(약 14억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대형 지갑 증가는 온체인 보유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지만 ETF 유입액은 상장지수펀드를 통한 외부 자금 흐름을 반영한다. 두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은 만큼 어느 한쪽만으로 리플의 수요나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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