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의 2026년 임금·단체교섭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해 최종 타결됐다. 임금안 찬성률은 64.1%, 단체협약안 찬성률은 63.1%였다.
기아는 28일 지난 25일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2만4710명 가운데 2만247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임금안은 찬성 1만4409명, 반대 8027명으로 통과됐다. 단체협약안은 찬성 1만4178명, 반대 8190명으로 가결됐다.
이번 타결로 기아 노사는 올해 임단협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노사는 6월 4일 상견례를 시작한 뒤 모두 12차례 본교섭을 진행했고, 이달 2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본지는 앞서 기아 노사가 부분파업을 앞두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야 최종 타결로 확정되는 단계였다.
합의안의 핵심은 임금 인상과 성과 보상이다. 기본급은 10만원 오른다. 경영성과금은 300%와 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은 100%와 470만원으로 정해졌다.
2026년 오토카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400만원도 포함됐다.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으로는 자사주 47주가 지급된다.
노사는 2026년 최대 생산·판매 목표를 달성할 경우 특별 포인트 50만 포인트도 지급하기로 했다. 임단협은 임금과 단체협약을 함께 다루는 노사 교섭 절차로,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해야 최종 타결로 확정된다.
기아 노조는 앞서 26일부터 28일까지 근무조별 2~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노사가 25일 접점을 찾고 이번 투표가 가결되면서 실제 부분파업은 피했다.
본지는 앞서 기아 노조가 부분파업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당시 노조는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하고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완성차 공장의 파업은 생산 라인 가동 시간과 직접 연결된다. 오전·오후조가 함께 멈추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차량 출고 차질이 커지는 구조다.
기아 노사는 오는 31일 임금·단체교섭 타결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