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랫폼(225590) 최대주주 메이븐에프씨 측의 주식등 보유 비율이 39.66%로 높아졌다. 보유 주식등 수는 직전 보고보다 줄었지만, 5대 1 주식병합으로 발행주식총수도 함께 줄어 비율이 0.3%포인트 올랐다.
메이븐에프씨는 28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 메이븐에프씨와 특별관계자 1인이 패션플랫폼 주식등 203만1112주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직전 보고일인 2023년 11월 22일 1048만4894주보다 845만3782주 감소했다.
보고서상 보유 비율은 39.36%에서 39.66%로 높아졌다. 주권 기준 보유 주식 수와 비율도 주식등 기준과 같다. 이번 보고서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는 512만521주로 기재됐다.
개별 보유 내역을 보면 메이븐에프씨는 154만5112주를 보유해 비율이 30.17%였다. 특별관계자인 박원희는 48만6000주를 보유했고 비율은 9.49%였다. 김성경과 박영희는 이번 보고서상 보유 주식이 0주로 적혔다.
변동 사유는 주식병합과 특별관계자의 장내매도다. 메이븐에프씨는 보고서에서 주식병합에 따른 보유주식수 및 발행주식총수 감소, 김성경과 박영희의 장내매도를 변동 사유로 밝혔다.
한국거래소 공시상 패션플랫폼의 주식병합은 1주당 가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 5대 1 병합이다. 발행주식총수는 병합 전 2560만6882주에서 병합 후 512만1376주로 조정됐다. 주식병합 목적은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 및 주당 가치 제고를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으로 적혔다.
주식병합은 여러 주를 한 주로 합쳐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절차다. 통상 액면가가 커지고 주식 수가 줄어드는 만큼, 병합 전후 주식 수를 단순 비교하면 실제 지분 변화보다 변동 폭이 크게 보일 수 있다.
이번 공시도 단순한 지분 확대 기사로 읽기 어렵다. 보유 주식등 수는 크게 줄었고, 비율 상승은 병합 이후 분모가 줄어든 효과와 특별관계자 변동이 함께 반영된 결과다.
공시상 '주식등'은 보통주만 뜻하지 않을 수 있다. 본지도 앞서 전환 가능 물량을 포함한 대량보유 공시 기준은 실제 보통주 지분율과 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주식등 기준과 주권 기준 수량·비율이 같게 제시됐다.
시간 축으로 보면 이번 사안은 3월 주식병합 결정, 5월 병합 효력 발생, 6월 특정보유상황보고를 거쳐 8월 말 대량보유보고로 다시 정리된 흐름이다. 핵심은 추가 매수 여부보다 병합 이후 최대주주 측 보유 구조가 어떻게 공시상 정리됐는지다.
패션플랫폼은 8월 13일 시가총액 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3조와 시행세칙 제58조를 지정 근거로 제시했다.
관리종목 지정은 이번 대량보유 보고와 같은 사안은 아니다. 다만 최대주주 측 보유 구조 변화와 상장관리 리스크가 같은 시기에 겹치면서 투자자가 함께 확인해야 할 공시가 늘어난 국면이다.
최근 본지는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 측 주식등 보유 변동을 전하며 공시 기준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패션플랫폼 건 역시 보유 비율만이 아니라 병합 전후 발행주식총수와 특별관계자 변동을 함께 봐야 한다.
패션플랫폼 주가는 28일 오후 4시 10분 기준 3260원으로 전일보다 50원, 1.51% 하락했다. 이번 공시가 주가나 상장 유지 여부에 미칠 영향은 공시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