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가 314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신주 630만주는 기존 발행주식의 44.99%에 해당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이 불가피한 구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뷰노는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63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4980원이며 신주배정기준일은 10월 2일이다.
기존 주주에게는 1주당 0.4499414112주가 배정된다. 구주주 청약은 11월 9~10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11월 12~13일 진행된다.
주금 납입일은 11월 17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30일로 잡혔다.
이번 증자의 핵심은 채무 상환이다. 뷰노는 모집 자금 가운데 200억원을 제3회차 영구 전환사채 원리금 상환에 배정했다.
나머지 자금은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해외법인 운영 등에 쓰기로 했다.
뷰노는 2024년 12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37억2920만원 규모 제3회차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표면이자율은 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5%였다.
해당 사채의 전환가액은 주당 2만5337원이다. 발행일로부터 2년이 되는 날을 기준으로 이자율이 올라가는 스텝업 조항도 붙었다.
아시아경제는 이 조항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표면이자율은 4%, 만기보장수익률은 9%가 된다고 보도했다. 이자비용만 연간 약 9억원이 발생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영구 전환사채는 회계상 자본 성격을 가질 수 있지만, 발행 조건에 따라 회사의 이자 부담과 주식 전환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하는 조달 수단이다. 주가가 전환가액을 크게 밑돌면 채권자가 주식 전환보다 이자 수취나 상환을 택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
논란은 최대주주의 참여 규모에서 불거졌다. 이예하 뷰노 이사회 의장은 배정 물량의 일부만 청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는 이 의장이 본인 배정 물량의 7%만 청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정 발행가 기준 약 3억원 규모다.
뷰노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청약 참여 관련 내용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고 실제 참여 여부와 규모는 발행가액 확정, 시장 상황 및 개인 자금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주주 측의 최종 참여 규모는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니라는 취지다.
유상증자 발표 뒤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경제는 증자 발표 후 뷰노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예정 발행가가 증자 발표 전날 종가보다 32% 할인된 수준이고, 신주 물량이 기존 주식 수의 약 45%에 이른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먼저 참여 기회를 주지만, 청약하지 않는 주주는 발행주식 수 증가에 따라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다.
최종 발행가액은 청약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뷰노는 9월 4일 주주간담회를 열어 유상증자 결정 배경을 설명할 계획이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실제 청약 규모와 실권주 발생 여부는 이후 절차에서 확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