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4일 코스피에서 6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로 돌아섰고,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경제는 한경 프리미엄9 기사에서 올해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순매수 전환 시 외국인 지분율이 낮고 실적 개선 모멘텀이 유효한 반도체, 조선, 소프트웨어 업종이 관심 대상으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시장의 관심이 외국인 자금의 복귀 여부뿐 아니라 어느 업종으로 돌아오느냐로 좁혀지는 흐름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3.29포인트(2.95%) 오른 813.5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034억원, 기관은 1조669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조7225억원을 순매도했다. 연합뉴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는 2.20%, SK하이닉스(000660)는 3.20% 올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이 7.18%, 의료정밀이 3.86%, 전기·전자가 2.44% 상승했다.
변동성도 낮아졌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7.28% 내린 39.3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4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산출하는 변동성 지수다. 수치가 낮아지면 시장이 예상하는 향후 변동성이 줄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하루 지표만으로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한국경제가 제시한 관심 축은 반도체, 조선, 소프트웨어다. 반도체는 4일 장에서 대형주 상승과 업종 강세가 동시에 확인된 분야다. 조선은 실적 개선 모멘텀이 거론됐고, 소프트웨어는 외국인 지분율과 실적 흐름을 함께 점검할 업종으로 언급됐다.
이번 흐름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자금 흐름이 다른 업종으로 넓어질 수 있는지를 보는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업종 거론과 실제 자금 유입은 구분해야 한다.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지, 반도체 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될지는 이후 거래일의 순매수 규모와 업종별 매매 동향으로 확인해야 한다.
앞선 증권사 분석과도 같은 흐름으로만 묶기는 어렵다. 본지는 앞서 [코스피를 제약해온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5473)을 전했다. 당시 관심 업종은 반도체, 전력기기, 에너지저장장치, 증권, 제약이었다.
확인된 변화는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 전환,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상승, VKOSPI의 40선 하회다. 이후 수급 판단은 외국인 매매가 단기 반등에 그치는지, 조선과 소프트웨어까지 업종별 매수세가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