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웹3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사 타이거리서치가 6월 3일 한국 대선이 글로벌 웹3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일일 거래량 7.3조 원, 활성 이용자 970만 명으로 미국·중국 다음 제3의 주요 웹3 시장이다. 또한 글로벌 프로젝트들의 아시아 진출 성공 지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대선 결과가 글로벌 웹3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대선 후 예상되는 네 가지 주요 변화로 ▲가상자산 과세 유예 종료 ▲가상자산 ETF 도입 ▲1거래소-1은행 체계 변경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제시했다. 특히 2027년까지 유예된 가상자산 과세가 대선 후 조기 시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사례를 참고할 때 거래량 20% 이상 급감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ETF는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등 모든 주요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해 가장 빠른 실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1거래소-1은행 원칙 폐지는 국민의힘이 공약했으나 민주당 내부에서 신중론이 우세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구체적 실행 방안이 부족해 모두 중장기 과제로 분류했다.
보고서 저자인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웹3 관련 정책이 대부분 후보들의 주요 공약에 포함되지 않아 우선순위는 높지 않지만, 변화 자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