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팀 스콧(Tim Scott) 상원의원이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에 관한 입법 과제를 오는 9월 말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정립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 행사에서 스콧 의원은 와이오밍주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백악관 암호화폐 자문역인 보 하인스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암호화폐 시장이 완전히 기능하려면 시장 구조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구조 관련 법안의 통과 시점을 "9월 30일 이전"으로 못 박으며 상원 차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루미스 의원은 이에 대해 “당신이 위원장이니 우리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며 전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우리는 그 일정에 맞춰 대비하겠다”며 시장 구조 법안 논의에 힘을 실었다.
이번 발언은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명확한 규제 체계를 수립하려는 움직임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 투자자 및 규제 기관 모두에게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앞둔 올해는 암호화폐 규제가 정치 이슈로 부상한 만큼, 해당 법안의 진척 상황이 향후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