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디지털 자산 확대 전략을 강화하려는 테더(USDT)가 전 백악관 암호화폐 위원회 사무총장 보 하인스(Bo Hines)를 전략 고문으로 영입했다. 이번 인사는 세계 최대 경제권 진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더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인스를 디지털 자산 및 미국 시장 전략 분야의 핵심 자문역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즉시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며, 테더의 미국 내 확장 전략을 직접 추진하며 정책 입안자들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인스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에서 디지털 자산 육성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당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규제 가이드 마련과 정부-블록체인 산업 간 협력 증진에 집중해 왔다. 이러한 경력이 테더의 미국 진출에 큰 자산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하인스를 "법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용적인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열정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그의 합류는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을 넘어 국내 기반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테더 인베스트먼츠는 현재까지 미국 경제에 약 50억 달러(약 6조 9,500억 원)를 재투자했다. 회사 측은 하인스의 합류가 이러한 재정적 기여를 강화하고,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