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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메타 목표가 810달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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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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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청소년 안전 소송이 본재판에 들어가면서 월가에서는 벌금보다 플랫폼 운영 방식 변경 가능성을 핵심 위험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810달러 목표가를 유지했고 미즈호는 행동적 구제책을 더 큰 부담으로 지목했다.

 법정 벤치 위 소송 서류와 스마트폰 / TokenPost.ai

법정 벤치 위 소송 서류와 스마트폰 / TokenPost.ai

메타($META)의 청소년 안전 소송이 재판 단계로 들어가면서 월가의 관심이 벌금 규모에서 플랫폼 운영 방식 변경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단기 소송 부담과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근거로 한 장기 낙관론이 맞서는 흐름이다.

씨엔비씨(CNBC)는 짐 크레이머(Jim Cramer) ‘매드머니(Mad Money)’ 진행자의 논평을 전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메타에 대한 매수 의견과 810달러(약 112만원) 목표가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7년 예상 이익 대비 약 16배 수준의 밸류에이션과 AI 인프라 자산을 근거로 들었다.

소송은 이미 본재판에 들어갔다.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실은 17일 성명에서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유해 기능, 13세 미만 아동 데이터 수집, 안전성 관련 오해 유발 등을 둘러싸고 재판을 받는다고 밝혔다. 재판은 18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시작됐다.

이번 사건은 캘리포니아·콜로라도·켄터키·뉴저지 4개 주가 먼저 이끌고 있다. AP통신은 다른 25개 주가 별도 절차로 넘어간다고 전했다. 쟁점은 메타가 미성년 이용자의 취약성을 알고도 체류시간을 늘리는 기능을 설계했는지, 이용자와 가족에게 플랫폼 위험을 제대로 알렸는지다.

메타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청소년 보호 조치를 강화해 왔고 방어할 근거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주 정부는 플랫폼 설계와 데이터 처리, 안전성 고지 방식이 소비자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어겼다고 주장한다.

법적 부담은 캘리포니아 재판에 그치지 않는다. 뉴멕시코 법무부는 7일 법원이 메타에 5억6700만달러(약 7853억원)를 추가 부과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아동 보호 조치를 5년간 개편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앞선 3억7500만달러(약 5194억원) 배심 평결까지 합치면 뉴멕시코 사건의 총 노출액은 9억4200만달러(약 1조3047억원)다.

이번 재판은 본지가 앞서 전한 메타 청소년 안전 소송의 후속 흐름이다. 당시 쟁점도 추천, 알림, 체류 유도 기능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맞춰져 있었다.

월가의 신중론도 같은 지점을 본다. 미즈호(Mizuho)는 19일 노트에서 메타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750달러(약 104만원) 목표가를 유지하면서도 핵심 위험은 벌금보다 행동적 구제책이라고 짚었다. 미즈호는 수백억 달러 규모 벌금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실제 사업에는 플랫폼 설계 변경이나 이용 제한 같은 조치가 더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행동적 구제책은 법원이 기업에 특정 기능 제한, 운영 방식 변경, 보고 의무 등을 명령하는 조치다. 일회성 벌금과 달리 서비스 구조와 매출 모델에 계속 영향을 줄 수 있다. 광고가 메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에서는 피드 노출, 알림, 체류시간 관련 명령이 장기 실적 변수로 읽힌다.

주가 반응도 민감했다. 다우존스는 18일 재판 모두진술이 시작된 뒤 메타 주가가 장 마감 전 4.3% 내린 544.30달러를 기록했고, 연초 대비 17% 하락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씨엔비씨 원문은 연초 대비 하락률을 26%로 적었다. 기준 시점과 산정 방식이 달라 보이는 만큼 단일 수치로 시장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투자자 논쟁의 초점은 ‘소송이 얼마를 물리느냐’에서 ‘메타가 서비스를 어떻게 바꿔야 하느냐’로 이동했다. 벌금은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될 수 있지만, 추천 구조와 알림, 청소년 이용 제한이 바뀌면 광고 노출과 이용자 활동성이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강세론은 이번 재판을 여러 관할에서 수년간 이어질 절차의 한 지점으로 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익 규모와 AI 투자 여력을 근거로 장기 관점을 유지했다. 미즈호는 담배 소송과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헤드라인 리스크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두 평가는 결론보다 기준이 다르다. 한쪽은 이익과 AI 인프라 자산을 보고, 다른 쪽은 제품 설계 제한 가능성을 본다. 소송 결과가 단순 배상액을 넘어 서비스 운영 규칙으로 이어질지가 핵심이다.

국내 크립토 독자에게 닿는 지점은 토큰화 주식과 미국 기술주 위험 프리미엄이다. 메타는 일부 플랫폼에서 토큰화 주식 상품의 기초자산으로도 다뤄지고 있다. 실제 주식 리스크가 관련 상품 가격과 거래 심리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재판은 암호화폐 소송은 아니지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주변 변수로 볼 수 있다.

향후 절차는 오클랜드 연방법원 재판 진행과 뉴멕시코 사건의 후속 대응에 맞춰 이어진다. 시장은 벌금 규모뿐 아니라 법원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기능 설계에 어떤 제한을 둘지 지켜보게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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