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 중대전투를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행동 직전, 사우디아라비아 내 미군 사용 기지에서 공중급유기와 조기경보기 등 지원 전력이 급격히 증강된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위성사진에 드러난 '폭풍 전야'의 증강
로이터가 입수한 고해상도 위성사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배치된 군용기는 최소 43대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나흘 전인 17일 포착된 27대와 비교해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이미지 분석 전문가 윌리엄 구드힌드(William Goodhind)는 로이터에 "21일 사진에서 보잉 KC-135 스트래토탱커(공중급유기) 13대와 보잉 E-3 센트리(AWACS·조기경보기) 6대를 포함해 총 29대의 대형 날개 기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규모 공습 작전 시 전투기들의 작전 반경을 확보하고 통합 지휘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 자산들이다.
트럼프의 '15일 최후통첩'과 일치
이러한 전력 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시점과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9일, 이란을 향해 "10~15일 내에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정말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2월 초 위성사진을 1월과 비교했을 때도 중동 전역에서 미군 항공기와 군사 장비의 빌드업(Build-up) 현상이 꾸준히 관찰됐으며, 이는 외교적 수사 이면에서 이미 군사적 타격 준비가 완성 단계였음을 시사한다.
사우디의 딜레마와 이란의 요새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그간 이란 공격에 자국 영토나 영공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으나, 미군의 핵심 지원 전력이 사우디 기지에 집결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동시에 이란 또한 위성사진을 통해 2024년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던 민감 군사 시설을 복구하고 방어력을 강화하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미·이스라엘의 공습에 대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의 취재에 대해 미 국방부(펜타곤)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말을 아꼈으며, 사우디 정부 역시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