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이 울산지역 취약계층의 여름철 에너지 부담을 덜기 위해 6천만원 상당의 에너지바우처를 내놓았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냉방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금융기관이 현금성 지원과 쉼터 운영을 함께 내놓으며 생활 밀착형 사회공헌에 나선 것이다.
BNK경남은행에 따르면 김태한 은행장은 2026년 7월 13일 울산시청을 찾아 김상욱 울산시장과 전영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바우처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에너지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울산지역 취약계층 1천200가구에 돌아간다.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니라 전기료 등 냉방 관련 지출을 보태는 성격이어서, 무더위가 집중되는 시기에 체감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여름철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을 넘어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않기 어려운 날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고, 고령층이나 저소득층일수록 건강 위험에도 더 쉽게 노출된다. 이런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기관, 기업들은 식료품이나 생필품 지원을 넘어 에너지 비용 자체를 덜어주는 방식의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경남은행은 바우처 기탁과 별도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전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냉방시설이 가동되는 영업점을 방문하면 잠시 쉬어갈 수 있고, 부채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은행 점포를 금융 서비스 공간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안전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폭염 대응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볼 수 있다.
김태한 은행장은 울산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지역 밀착 지원은 경기 둔화와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시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절별 재난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를 결합한 형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