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엔비디아, 中 수출제한에 최대 10조 손실 우려…트럼프 규제 철회로 반전 기대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0
0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제한으로 최대 70억 달러 손실 우려를 받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AI 규제 철회 움직임이 반전 변수로 떠올랐다. 젠슨 황 CEO는 화웨이를 위협으로 지목하며 중국 AI 시장의 급팽창을 경고했다.

엔비디아, 中 수출제한에 최대 10조 손실 우려…트럼프 규제 철회로 반전 기대 / TokenPost Ai

엔비디아(NVDA)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중국 수출 제한 장기화 우려 속에 최대 70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의 분기 손실 위험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중국 시장 규제로 인해 올해 매출에서 최대 15억 달러(약 2,160억 원)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고한 후 제기된 경고다.

UBS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제한에 의해 받을 수 있는 분기별 영향은 최대 7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현재 예측된 2분기 실적의 대부분을 잠식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다. UBS는 “이 손실이 현실화된다면, 2분기 실적에서 엔비디아가 확보한 여유분 대부분이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미 지난달, 자사 AI 칩인 H20의 중국 수출 승인 요건 강화에 따라 1분기에는 55억 달러(약 7조 9,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 타격을 예상한다고 공시했다. 모닝스타는 이에 대해 “중국이 엔비디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 20% 수준에서 현재는 약 10% 수준으로 줄었고, 이 추세가 지속되면 사실상 무시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던 인공지능(AI) 확산 규제를 철회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기존의 통제 규정은 유지하되 새로운 지침을 마련할 때까지 개별 판매 허가 정책을 지속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최근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I 제품 수출을 전면 차단하더라도, 중국은 자체 칩 개발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화웨이를 “극도의 위협이자 강력한 경쟁자”라고 표현하며, 중국의 AI 칩 시장 규모가 향후 몇 년 내에 500억 달러(약 72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00억 달러면 단순한 항공기가 아니라 보잉이라는 회사 전체 규모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AMD의 주가는 2% 가까이, 엔비디아는 3% 상승했지만, 연초 대비 각각 17%, 13%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는 AI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관련 규제 불확실성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반영한 결과다. AI 열풍의 대표 수혜주로 부상한 엔비디아와 AMD에게 이번 규제 방향은 향후 매출 흐름과 주가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