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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도 AI가 관리한다…빌닷츠, 648억 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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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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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건설관리 플랫폼 빌닷츠가 4,500만 달러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금 2,390억 원을 기록했다. 인텔을 포함한 50여 건설사가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다.

 건설현장도 AI가 관리한다…빌닷츠, 648억 원 투자 유치 / TokenPost Ai

건설현장도 AI가 관리한다…빌닷츠, 648억 원 투자 유치 / TokenPost Ai

건설 현장의 비효율과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 빌닷츠(Buildots)가 최근 4,500만 달러(약 648억 원)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쿰라 캐피털(Qumra Capital)이 주도했으며, OG 벤처 파트너스와 TLV 파트너스, 포알림 에쿼티 등 기존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해 빌닷츠의 총 누적 투자금은 1억 6,600만 달러(약 2,390억 원)에 이르렀다.

빌닷츠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 건설 관리자들이 현장 점검 및 품질 관리 업무를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핵심 기능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비서 ‘닷(Dot)’이 있다. 사용자는 건물의 전기 배선 상태 등 특정 정보를 자연어로 질의하면, 닷이 관련 데이터를 검색해 제공한다. 세부 기능으로는 건물 단면 사진, 평면도 및 남은 공사 항목 목록 열람도 가능하다. 오류가 감지될 경우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건물 결함까지 사전에 식별해낸다.

이 플랫폼은 단순 품질 관리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 진척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갖췄다. 예를 들어 특정 건물의 스프링클러 설치 속도를 주 단위로 추적할 수 있으며, 일정 지연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한다. 또한 하청업체별 결제 현황이나 공정별 완료 항목을 표 형태로 관리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어 건설 관리자들의 업무 효율성이 대폭 향상된다.

이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빌닷츠는 관리자의 헬멧에 부착된 360도 카메라를 통해 현장을 촬영하고, 자체 개발한 AI 분석 모델을 활용해 이를 자동으로 정제하고 구조화한다. 해당 모델은 수백만 개에 달하는 건설 관련 데이터셋을 학습해 정밀도와 예측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플랫폼은 약 50개 이상의 건설사가 도입했으며, 특히 인텔(Intel)이 신규 반도체 팹 건설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다. 빌닷츠 측은 자사 소프트웨어가 팹 하나당 약 4주 분량의 공기 지연을 예방하고, 동시에 건설 비용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로이 다논(Roy Danon)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들어 이미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이 여러 건 체결됐다"며, 전통적인 프로젝트 단위 채택 방식에서 벗어나 엔터프라이즈 레벨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역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성과를 예측하는 AI 기능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와 건설 산업의 결합이 현장 운영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빌닷츠의 사례는 특히 복잡한 관리가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AI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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