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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씨데이터 손잡고 AI·데이터 통합 가속화…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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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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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가 씨데이터와 협업을 확대해 자사 AI 플랫폼에 300개 이상의 데이터 소스 연결 기능을 통합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AI 활용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팔란티어, 씨데이터 손잡고 AI·데이터 통합 가속화…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강화 / TokenPost Ai

팔란티어, 씨데이터 손잡고 AI·데이터 통합 가속화…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강화 / TokenPost Ai

팔란티어(PLTR)의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플랫폼에 씨데이터(CData)의 기술이 통합되면서 양사 간 협업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이번 제휴 확대에 따라 팔란티어 사용자들은 씨데이터가 보유한 300개 이상의 백엔드 데이터 소스 연결 기술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핀테크, 헬스케어,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접근의 복잡성을 줄이려는 기업들에겐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팔란티어는 씨데이터의 기술을 자사 핵심 제품인 파운드리, 고담, 그리고 인공지능 플랫폼 전반에 걸쳐 라이선스 형태로 적용한다. 파운드리는 민간 산업을 위한 데이터 통합 플랫폼이며, 고담은 정부 및 국방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은 AI 운영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중심 기반이다. 씨데이터 창립자이자 CEO인 아밋 샤르마(Amit Sharma)는 “우리 코드가 팔란티어 플랫폼에 완전히 내재화됐다. 사용자들이 우리 이름을 따로 인식하지 않고 팔란티어의 일부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씨데이터의 핵심 경쟁력은 ‘개방형 표준’과 ‘일관된 동작 방식’이라는 두 가지 기술 철학에 기반하고 있다. 모든 커넥터는 SQL 쿼리를 각종 API 호출로 자동 번역하는 구조로 구성돼, 개발자는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된다. 샤르마는 “복잡한 API 세상을 통합된 데이터베이스처럼 다룰 수 있게 만든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CRM이나 ERP 시스템 같은 이질적인 애플리케이션 간에도 동일한 로직으로 질의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팔란티어와의 장기 협업을 통해 씨데이터는 엔터프라이즈 커넥티비티 기술의 ‘화이트 라벨’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10개 이상의 기업에 기술을 임베디드 형태로 제공 중이며, 세일즈포스(CRM), 구글(GOOGL) 등도 고객사 대열에 포함됐다. 샤르마는 “팔란티어는 우리에게도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고객 중 하나”라며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서 고객사들이 빠르게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기술 통합은 팔란티어의 AI 역량에도 결정적인 도약을 제공할 전망이다. 씨데이터 커넥터가 탑재된 AI 플랫폼은 구조화·비구조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SQL을 통해 질의하며 다양한 AI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샤르마는 “우리는 이른바 에이전트 인프라의 데이터 계층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신뢰 가능하고 안전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이 AI 체계의 성공에 필수”라고 말했다.

씨데이터의 메타데이터 계층은 데이터 보안과 접근 통제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용자의 권한에 따라 접근 가능한 정보만 노출되며, 이는 컴플라이언스와 AI 보안운영에 있어 핵심 요소다.

지난해 씨데이터는 워버그 피너스와 엑셀 파트너스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3억 5,000만 달러(약 5,040억 원)를 조달했다. 창립 이래 누적 유치 금액은 5억 1,000만 달러(약 7,340억 원)에 이르지만, 회사는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해 투자금 확보보다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주된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최근 몇 년간 연평균 30~40%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이번 제휴는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을 중심축으로 한 기업 간 경쟁의 새 국면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통합, 보안, 실시간 분석이라는 세 가지 축을 연결한 협업 구조는 산업 전반의 AI 도입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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