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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친 애플 WWDC…투자자 실망, AI 전략 '점진적 개선'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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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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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WWDC에서 공개한 AI 전략이 실망을 안기며 시장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시리 출시 일정 부재와 점진적 개선에 그친 전략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대 못 미친 애플 WWDC…투자자 실망, AI 전략 '점진적 개선'에 그쳐 / TokenPost Ai

기대 못 미친 애플 WWDC…투자자 실망, AI 전략 '점진적 개선'에 그쳐 / TokenPost Ai

애플(AAPL)이 최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전략이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웨드부시 증권사는 이번 행사를 요약하며 "전략 측면에 있어 느리지만 꾸준한 개선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지루한 발표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AI 기반 음성비서 시리(Siri)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확산됐다.

티어1 애널리스트들의 평가 또한 대체로 신중한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iOS 디자인과 AI 기반 실시간 번역기능이 하드웨어 전환율 상승에 일정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시리의 부재가 주는 아쉬움은 컸다고 지적했다. UBS와 JP모건도 기존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기술 주도'보다는 '기존 사용자를 겨냥한 점진적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20% 가까이 하락했다. 고율 관세 이슈와 함께,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지난달 오픈AI가 애플 전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참여한 AI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하면서, AI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WWDC에서 애플은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하며, 외부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공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향후 더 많은 정보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애플이 작년 WWDC에서 AI 기능 강조한 이후, 지나치게 확장된 기대 심리를 관리하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월가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장기 경쟁력에는 여전히 신뢰를 보냈다. 웨드부시는 목표주가를 270달러, 골드만삭스는 253달러로 유지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향후 몇 분기 동안 AI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여부와 하드웨어 매출 회복 속도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WWDC 당일 1% 하락 후, 발표 이후 별다른 추가 변동 없이 20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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