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데이터 인프라가 기업 스토리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넷앱(NetApp)은 이 변화의 중심에서 자사의 스토리지 기술에 자동화, 실시간 분석,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기업들이 데이터 관리와 보안, 확장성 모두에서 새로운 표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AI 워크로드 증가, 랜섬웨어 위협 고조, 지속 가능성 이슈 등 복합적인 기업 환경 속에서 넷앱은 ‘지능형’ 스토리지를 앞세워 시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넷앱의 기업 스토리지 사업 총괄 수석 부사장인 산딥 싱(Sandeep Singh)은 최근 열린 ‘지능의 시대에서 아키텍처 성과를 설계하라’ 이벤트에서 "기업 스토리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규제 준수, 탄소 중립 같은 요소들이 스토리지 구조의 근본적인 혁신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자가 최적화와 AI 기반 보안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앱은 올플래시 FAS(AFF) 시리즈와 올플래시 SAN 어레이(ASA) 시리즈를 통해 이른바 ‘차세대 데이터 패브릭’을 구현하고 있다. 통합 운영체제인 ONTAP 위에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고성능 파일과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 미션 크리티컬한 가상화 환경을 대상으로, 민첩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스토리지 플랫폼을 제공한다. 여기에 ASA는 지연 시간 최소화와 높은 복원력을 동시에 갖추면서 2차 애플리케이션용 플래시 저장까지 확장해, 전체 IT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유연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능형 보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넷앱은 AI와 머신러닝을 통한 실시간 랜섬웨어 탐지 기술을 내세워, 위협 발생을 수초 내에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싱은 “과거에는 탐지까지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렸지만, 지금은 수 초~수 분 단위로 감지 후 바로 복구 프로세스를 실행할 수 있다”며 “이러한 자동화된 대응 방식은 데이터 탈취 탐지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AI 시대를 앞두고, 넷앱은 단순 저장을 넘어서 ‘AI를 위한 데이터 준비’까지 기업에 제공하는 인프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변화하는 워크로드에 발맞추기 위해선 유연성과 인텔리전스를 모두 갖춘 구조가 필수적이며, 넷앱은 바로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다양한 기업 고객들이 넷앱 솔루션을 통해 가상화 환경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AI와 결합한 데이터 보안 구조까지도 실전 도입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데이터 환경의 복잡성이 증가할수록, 정보 인프라 자체에 지능을 탑재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넷앱의 전략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