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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이해충돌 의혹에 3% 급락…트럼프 '즉각 사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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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텔 CEO의 중국 연계 의혹을 비판하며 사임을 요구했고, 인텔 주가는 3% 하락했다. 정치적 압박이 경영 리스크로 확대될 조짐이다.

 인텔, CEO 이해충돌 의혹에 3% 급락…트럼프 '즉각 사임' 압박 / 연합뉴스

인텔, CEO 이해충돌 의혹에 3% 급락…트럼프 '즉각 사임' 압박 / 연합뉴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새 CEO를 영입했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다시 한번 정치권의 압박에 직면하며 주가가 2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고경영자(CEO)의 즉각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이미 부진한 실적에 시달리던 인텔의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인텔의 주가는 전일 대비 3.14% 하락한 19.77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20달러선을 밑돈 것은 사흘 만이다. 주가 하락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서비스) 계정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립부 탄 인텔 CEO의 이해 충돌 가능성을 지적하며 사임을 압박한 것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의 새 수장 탄 CEO는 올해 3월에 선임된 인물로, 과거 반도체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에서 CEO를 지낸 경력이 있다. 그러나 최근 미 정치권은 탄 CEO의 과거 행보에 주목하며 그가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들과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인텔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탄 CEO가 중국 공산당 및 군과 관련된 반도체 기업들과의 접촉이 있었다며 해당 사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탄 CEO는 과거 벤처펀드인 ‘월든 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중국 반도체 산업에 활발히 투자한 이력이 있다. 월든은 중국 국영 반도체 제조사 SMIC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탄 CEO 본인도 2018년까지 해당 기업 이사회에 몸담았다. SMIC는 고성능 인공지능 칩과 군사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전략적 기업으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탄 CEO는 AI 감시 기술을 보유한 중국기업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인권 감시 등의 우려가 제기된 사례에도 연루돼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의혹의 핵심이 단순한 과거 이력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미 의회와 정보기관은 해외 기술기업,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 확대와 군사 기술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의 국적이나 배경보다는, 실질적 이해 충돌과 민감 기술 이전 여부가 더 중요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발언도 이러한 정치·안보적 흐름의 한 축으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인텔 이사회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CEO 인선에서 비롯된 대외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붙이려던 인텔 전략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이 더 첨예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CEO의 이력과 이해관계까지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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