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규모 직무 훈련 프로그램인 ‘모비우스 부트캠프’를 시작했다. 협력사들과의 공동 참여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는 총 300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200명은 대학생과 구직자이고, 나머지 100명은 현대모비스 협력사에 재직 중인 직원들이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에 특화된 교육 과정으로, 참가자들은 앞으로 6개월간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프로젝트 기반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을 마친 인력은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수준으로 키운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40개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단순 인재 양성을 넘어, 협력사의 실질적인 채용 수요와 현장 요구를 반영해 양질의 교육과 취업 연계를 동시에 추구하려는 취지다. 근본적으로는 국내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기술 기반을 함께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모비우스’라는 명칭은 수학적 개념인 뫼비우스의 띠에서 따온 것으로, 끊기지 않는 연결 구조를 상징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은 “이번에 배출되는 실무형 인재들이 즉시 협력사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자동차 산업이 기계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인재 기반의 생태계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대모비스의 시도는 단순한 사내 교육을 넘어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에 대응하는 선제적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