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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논란의 피드형 친구탭 결국 철회…이용자 반발에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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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피드형 친구탭 개편이 거센 이용자 반발에 부딪히며, 카카오는 기존 목록형 방식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기술보다 사용자 소통의 중요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카카오톡, 논란의 피드형 친구탭 결국 철회…이용자 반발에 백기 / 연합뉴스

카카오톡, 논란의 피드형 친구탭 결국 철회…이용자 반발에 백기 / 연합뉴스

카카오톡의 최근 인터페이스 개편이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면서, 회사 측이 결국 기존 친구목록 화면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업데이트 이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사실상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는 이례적인 조치다.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개최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에서 메신저 앱 카카오톡의 주요 탭 중 하나인 '친구탭'을 격자형 피드 방식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셜미디어(SNS)처럼 친구들의 프로필과 상태 메시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변화였다. 그러나 업데이트가 이뤄지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혼란과 불만이 급격히 확산됐다.

친구탭이 기존 목록형 방식에서 SNS 형태로 바뀌면서, 단순한 메시지 기능에 집중했던 카카오톡의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사용자 편의성이 오히려 낮아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반발은 앱스토어 평가에 그대로 반영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앱을 이전 버전으로 되돌려 달라’는 내용의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다. 커뮤니티에서는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끄는 방법까지 공유되며 불만의 목소리가 확산됐다.

이 같은 사태에 카카오는 주말 사이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시나리오를 검토한 끝에, 기존 친구목록을 다시 친구탭의 첫 화면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개편된 피드형 게시물은 친구탭 내 ‘소식’ 메뉴에서 별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상태 메시지 크기 조절 등 소폭의 마이너 업데이트로 불만을 잠재우려 했지만, 회사 주가가 6만 원 아래로 하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또한 미성년자 보호 기능과 관련해서도 카카오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상 중심의 숏폼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지금탭’에 대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자, 카카오는 지난 9월 27일 이 탭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추가해 이용자들이 직접 제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숏폼 콘텐츠 설정 기능 등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올해 4분기 내에 이 같은 개선 조치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UX(사용자환경), UI(사용자인터페이스) 등 메신저 전반에 걸친 사용자 피드백을 수렴하고, 기능을 조율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이번 사태는 기술적 혁신보다도 이용자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런 흐름은 향후 디지털 서비스 기업들의 업데이트 전략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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