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W컨셉이 글로벌 기술 기업 메타와 손잡고 디지털 마케팅 영역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협력광고(Co-op Ads)’ 방식을 도입해, 입점 브랜드들이 고객에게 보다 정교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광고는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자사 플랫폼에서 브랜드들의 광고 집행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한 시스템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W컨셉은 입점 브랜드와 함께 공동 광고를 진행하는 형태로, 자사가 보유한 구매 데이터와 메타의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실질적인 소비자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광고 효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W컨셉의 회원 분석 정보와 메타의 알고리즘이 결합되면 구매 가능성이 높은 타깃층을 더욱 정확히 공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의 연령, 관심 브랜드, 과거 구매 이력 등을 기반으로 특정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자동으로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이번 협력은 W컨셉이 입점 브랜드와의 상생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국내외 패션 브랜드들이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광고비 부담을 낮추고 실질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브랜드 입장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W컨셉은 오는 11월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타코리아 본사에서 파트너 브랜드들을 초청해 협력광고 시스템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광고 집행 방법, 기대 효과, 실제 사례 등을 공유하며 파트너사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온라인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 마케팅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협력광고 모델은 특히 중소 브랜드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대형 플랫폼과 글로벌 기술기업 간의 맞춤형 마케팅 연계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