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및 한국발명진흥회(KIPA)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지식재산 전문가 인증과정'이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서 선발된 우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심화 교육으로, 글로벌 지식재산(IP) 경영전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자리다.
이번 과정은 앞서 WIPO와 지식재산처, KIPA가 함께 개발한 온라인 IP 비즈니스 교육 콘텐츠를 이수한 수강생 중에서 선발된 119개국 1,364명 중 우수 학습자인 35명을 초청해 진행된다. 온라인 교육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실력을 검증하고, 그중 우수 인원을 한국으로 초대해 집합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전문가 양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프로그램은 IP 가치 평가 및 금융,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과 관련된 IP 동향, 특허 포트폴리오의 등급 평가 활용 사례, 라이선싱 전략 및 실제 협상 실습까지 포함돼 있으며, 실무 적용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을 위한 IP 경영 전략 수립법, 지식재산 분쟁 대응 전략 등도 포함되어 있어 창업 기업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다뤄진다.
강사진은 미국과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의 유수 로스쿨 교수진과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국내 특허법원 판사 등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함으로써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과정이 가능해진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과정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총 188개국에서 1만 5천 명 이상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기업, 학계, 정부 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재산 기반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국제 교육 프로그램은 지식재산을 단순한 등록 자산이 아닌 기업과 국가의 장기적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인식하는 최근 흐름과 맞물려 있다. 향후 한국이 글로벌 IP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