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이 희귀 신경질환 중 하나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에 대한 혁신적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중간엽 줄기세포 ‘EN001’과 해당 세포에서 분비된 인슐린을 활용한 치료법의 특허를 호주에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유럽에서 유사한 특허가 등록된 데 이어, 이번 호주 등록으로 글로벌 지적재산권 확장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추가했다.
이엔셀이 개발한 EN001은 자체 기술력인 ENCT(ENCell Technology)를 기반으로 배양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로, 세포의 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치료 효능에 관련된 생리활성 물질을 풍부하게 생성하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인슐린과의 복합 활용을 통해 신경 손상 보호와 기능 회복이라는 이중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법들과 명확히 차별화된다. CMT는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이엔셀의 전략은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향후 2032년까지 확보 예정인 대규모 생산 역량 132만4천 리터를 핵심적으로 알릴 계획이며, 자체 위탁개발(CDO) 및 위탁생산(CMO) 통합 브랜드 '엑설런스(ExellenS)'도 전면에 배치해 글로벌 포지셔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니아의 자회사 에이스바이옴도 실적 성과를 발표했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입증한 유산균 ‘BNR17’을 주축으로 구성된 ‘비에날씬(BNRThin)’ 브랜드 제품군이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 유산균은 한국인 모유 유래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 기반으로 장 건강과 체지방 감소에 효과를 보이며, 국제 학술지 인용 횟수만 1200건 이상에 달한다. 에이스바이옴은 이를 기념한 온·오프라인 고객 감사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번 발표들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글로벌 위탁생산 플랫폼, 기능성 유산균 시장을 각각 대표하는 세 기업의 행보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