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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5조8천억 원에 디지털브리지 인수…AI 인프라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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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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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5조8,200억 원 규모로 AI 인프라 투자 기업 디지털브리지를 인수했다. 오픈AI 캠퍼스 참여 등 핵심 인프라 확대에 나서며 ASI 전략 구체화에 속도를 낸다.

 소프트뱅크, 5조8천억 원에 디지털브리지 인수…AI 인프라 승부수 / TokenPost.ai

소프트뱅크, 5조8천억 원에 디지털브리지 인수…AI 인프라 승부수 / TokenPost.ai

소프트뱅크그룹이 AI 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펀드 디지털브리지 인수를 결정하며 글로벌 기술 인프라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 이번 계약은 총 40억 4,000만 달러(약 5조 8,200억 원) 규모로, 소프트뱅크는 주당 16달러의 현금으로 디지털브리지를 인수하게 된다. 이는 인수 소식 유출 전 디지털브리지의 주가에 비해 16%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조건이다.

디지털브리지는 현재 1,080억 달러(약 155조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AI의 미중서부 슈퍼컴퓨팅 캠퍼스에 참여 중인 반티지 데이터 센터와 같은 핵심 자산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위스콘신주에 조성 중인 이 AI 캠퍼스는 약 150억 달러 이상 규모로, 1GW 가까이 되는 연산 성능의 AI 데이터센터 4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텍사스주에서 별도로 계획된 '프론티어' 프로젝트 역시 약 250억 달러 수준의 예산으로 10개 데이터센터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브리지는 또한 영국을 기반으로 '엣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아틀라스엣지를 비롯해 통신탑과 공항 와이파이 인프라를 제공하는 보잉고 와이어리스 등 10여 개 이상의 통신 인프라 기업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해당 회사를 인수함에 따라 단순한 데이터센터 제공을 넘어 인프라 대출 및 스타트업 투자까지 아우르는 확장된 기술 파이프라인을 획득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디지털브리지는 디지털 인프라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번 인수는 AI 데이터센터 시대의 기반을 강화하고 당사가 지향하는 ASI(인공지능 슈퍼인텔리전스) 플랫폼 비전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거래는 인류의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디지털브리지 인수 후에도 기존 경영진을 유지할 계획으로, 마크 간지 CEO는 현재 직책을 그대로 이어간다. 향후 소프트뱅크의 계열사인 SB에너지가 디지털브리지의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거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Arm Holdings의 IP를 적용해 칩 기반 확장성을 높이는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인수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장악 경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성사된 것으로, 소프트뱅크가 다시금 기술 투자 시장의 중심 무대로 복귀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거래는 2026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며, 인수 이후 소프트뱅크는 AI 및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한층 더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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