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NET)가 개발자용 ‘에이전트 클라우드’를 대폭 확장했다. 노트북 위 실험 단계에 머물던 AI 에이전트를 실제 서비스 환경으로 옮겨, 보안과 확장성을 갖춘 형태로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13일(현지시간) 인프라, 보안, 개발 도구를 묶은 새 기능군을 공개했다.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코드를 읽고,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 작업을 수행하는 흐름에 맞춰 실행 환경 자체를 새로 설계한 점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앞으로 사용자는 물론 직원마다 수십 개의 개인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기존 인프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매슈 프린스(Matthew Prince) 클라우드플레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제는 에이전트가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트에는 기본적으로 안전하고, 즉시 수백만 단위까지 확장되며, 장시간 작업도 유지할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다이내믹 워커스’…컨테이너보다 빠르고 저렴
가장 눈에 띄는 신기능은 ‘다이내믹 워커스(Dynamic Workers)’다. 이는 격리형 런타임 기반 실행 환경으로, AI가 생성한 코드를 안전한 샌드박스 안에서 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이 기능은 에이전트가 API를 호출하거나 데이터를 변환하고, 여러 도구 호출을 연결해야 할 때 밀리초 단위로 즉시 실행된다.
회사는 다이내믹 워커스가 전통적인 컨테이너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비용도 낮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AI 에이전트 작업에서 컨테이너 대비 100배 빠른 속도와 더 낮은 비용 구조를 제공하며, 별도 예열 과정 없이 수백만 건의 동시 실행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본격화할수록 ‘실행 비용’과 ‘대기 시간’이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깃 기반 저장소와 리눅스 샌드박스도 추가
함께 공개된 ‘아티팩츠(Artifacts)’는 깃(Git) 호환 저장소 기능이다. 개발자는 수천만 개 규모의 저장소를 만들고, 외부 원격 저장소에서 포크해 코드와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단발성 응답 도구를 넘어, 지속적으로 코드를 다루고 상태를 유지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샌드박스(Sandboxes)’ 기능도 주목된다. 이 기능은 필요할 때 AI 에이전트에 완전한 운영체제 환경을 제공한다. 지속 가능한 격리형 리눅스 환경 안에서 셸, 파일 시스템,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활용할 수 있어 저장소 복제, 파이썬 패키지 설치, 빌드 실행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사람 개발자가 하던 작업 루프를 AI 에이전트가 거의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만든 셈이다.
장기 작업 지원과 모델 전환 간소화도 강점
에이전트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안에 포함된 ‘싱크(Think)’ 프레임워크는 장기 실행 작업을 겨냥한다. 단순히 한 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단계에 걸친 업무를 이어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속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고객 지원 자동화, 내부 업무 처리, 코드 작성 보조처럼 긴 흐름이 필요한 기업용 AI 에이전트에 적합한 기능으로 해석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또 인공지능 배포 스타트업 레플리케이트 인수 기술을 활용해 AI 모델 카탈로그도 확장했다. 오픈AI의 GPT-5.4와 코덱스(Codex)를 포함한 상용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한 대시보드에서 고를 수 있게 했고, 모델 제공업체를 바꾸는 작업도 코드 한 줄 수정 수준으로 단순화했다. 여러 벤더를 따로 관리할 필요를 줄여 개발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AI 인프라 경쟁, ‘모델’에서 ‘실행 플랫폼’으로 이동
이번 발표는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단순한 모델 성능에서 ‘어디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실행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기업 업무와 서비스에 깊숙이 들어갈수록, 보안과 비용, 확장성, 장기 실행 능력을 모두 갖춘 플랫폼 수요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이번 에이전트 클라우드 확대는 모델 자체보다 이를 받쳐주는 기반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AI 에이전트 시장이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 국면에 들어설수록, 이런 ‘보이지 않는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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