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4월 13일 크리에이츠, 옵토닉스, 엠비디 등 3개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기업군이 다시 늘고 있다.
이번에 심사를 신청한 기업들은 업종이 서로 뚜렷하게 다르다. 크리에이츠는 골프 장비인 론치모니터 등을 만드는 제조업체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천41억8천200만원, 영업이익 250억5천30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 규모와 수익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으로 볼 수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옵토닉스는 정밀기기 제조업체로, 링 레이저 자이로스코프(RLG·회전 움직임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치)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256억300만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이었다. 방위·항공·정밀센서 분야와 연결될 수 있는 기술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선인을 맡았다.
엠비디는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로 3D 세포배양 플랫폼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3D 세포배양은 세포를 실제 인체 환경과 비슷하게 키우는 기술로, 바이오 연구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5억2천400만원에 영업손실 56억3천300만원을 기록해 아직은 성장 투자 단계에 있는 기업으로 해석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상장예비심사는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들어오기 전 사업 구조와 재무 상태, 지배구조, 내부통제 등을 한국거래소가 먼저 들여다보는 절차다. 이번 신청 기업들을 보면 스포츠 장비, 정밀부품, 바이오 플랫폼처럼 산업 성격이 다른 회사들이 동시에 증시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기업공개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제조업체와 미래 성장성을 앞세운 기술기업이 함께 문을 두드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심사 결과와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코스닥 신규 상장 시장의 온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