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알테어 세미컨덕터가 소니의 반도체 사업에서 분리돼 다시 독립 회사로 돌아왔다. 분사와 함께 피탕고 그룹으로부터 5000만달러, 약 736억8500만원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5G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분사는 모회사인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소니는 알테어 지분을 계속 보유하며 최대 주주 가운데 한 곳으로 남기로 했다. 이는 저전력 통신칩과 ‘피지컬 AI’ 분야에서 알테어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알테어는 저전력·고집적 셀룰러 IoT 칩 설계에 특화된 기업이다. 롱텀에볼루션 CAT-M, NB-IoT 모뎀과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해 센서, 스마트 계량기, 자산 추적기, 웨어러블 기기, 차량 텔레매틱스 등 기기 간 통신 장비에 공급해왔다. 주력 제품인 ALT1250과 ALT1350은 낮은 전력 소모와 긴 수명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단순한 IoT 칩을 넘어 센서에 인공지능 기능을 직접 넣는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도 개발 중이다. 여기에 5G를 지원하는 차세대 저전력 모뎀 ALT1550까지 더해지면, 로봇과 산업용 기계처럼 상시 연결성과 온디바이스 AI가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ALT1550은 현재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다.
2016년 인수 뒤 10년 만에 원점 복귀
알테어는 2016년 소니에 약 2억1200만달러, 원화 기준 약 3124억2440만원에 인수된 뒤 소니 세미컨덕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분사는 사실상 10년 만의 ‘원점 복귀’다.
시장에서는 이미 소니의 전략 변화 조짐이 감지된 바 있다. 소니 경영진은 지난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 아래 알테어 분사 계획을 공개했다. 이후 올해 초 로이터는 소니가 소니 세미컨덕터 이스라엘 매각 가능성도 검토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번 발표로 실제 매각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테어는 2025년 약 8000만달러, 약 1178억9600만원의 반복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시장에서는 거래가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가 약 3억달러, 약 4421억1000만원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새 CEO "4G에서 5G IoT 전환 이끌 것"
알테어의 새 최고경영자(CEO)는 노히크 세멜이 맡는다. 그는 독립 회사 체제로 전환한 만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멜 CEO는 “독립 기업이 되면서 더 빠르게 움직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4G에서 5G IoT로 넘어가는 산업 전환을 이끄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사는 단순한 지배구조 개편을 넘어, 저전력 통신칩과 5G IoT 연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소니가 지분을 유지한 채 전략적 거리를 조정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알테어가 독립 경영과 신규 자금을 발판으로 5G IoT와 ‘피지컬 AI’ 수요를 실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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