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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026년 ‘자동 볼·스트라이크’ 전 구장 도입…판정 속도 떠받친 건 사설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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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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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2026시즌부터 자동 볼·스트라이크(ABS) 챌린지 시스템을 미국 내 29개 전 구장에 도입한다고 전했다.

T모바일이 구축한 면허 대역 기반 사설 5G가 지연과 안정성을 확보해 수초 내 판정 재검토를 가능하게 했고, CBRS는 간섭·생태계 미성숙 등을 이유로 배제됐다고 밝혔다.

 MLB, 2026년 ‘자동 볼·스트라이크’ 전 구장 도입…판정 속도 떠받친 건 사설 5G / TokenPost.ai

MLB, 2026년 ‘자동 볼·스트라이크’ 전 구장 도입…판정 속도 떠받친 건 사설 5G / TokenPost.ai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2026시즌 개막과 함께 ‘자동 볼·스트라이크’(ABS) 챌린지 시스템을 미국 내 29개 전 구장에 도입했다. 표면적으로는 심판 판정 보조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핵심은 수초 안에 판정을 끝내야 하는 환경을 떠받치는 ‘사설 5G’ 네트워크 인프라에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시스템은 타자와 투수, 포수가 헬멧이나 모자를 두드려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호크아이(Hawk-Eye) 카메라가 공의 위치를 밀리미터 단위로 추적해 즉시 재판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팀당 경기당 2번의 챌린지가 주어지며, 연장전에서는 기존 기회를 모두 소진했을 때 추가 기회가 부여된다. 스프링캠프 테스트에서는 판정 검토에 평균 13.8초가 걸렸고, 경기당 평균 4.1회의 챌린지가 발생했다.

이 같은 속도는 티모바일 US($TMUS)가 구장별로 구축한 전용 사설 5G 덕분이다. 공용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 대신 별도 네트워크를 택한 이유는 ‘지연 시간’, ‘현장 인프라 연동’, ‘안정성 보장’ 세 가지였다. 스콧 재카 T모바일 기술 개발 전략 수석 디렉터는 최근 브리핑에서 MLB가 각 구장 내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고 있고, 12대의 호크아이 카메라와 중앙 처리실, 프레스박스 운영 인력이 모두 현장에서 연결돼 있어 로컬 처리 구조에 맞는 전용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티모바일은 각 구장에 에릭슨의 전용 5G 코어를 설치하고, MLB가 이미 보유한 구장 내 배선 인프라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완성했다. 덕분에 구장당 설치 기간은 약 이틀로 줄었다. 대형 야구장에 새 케이블을 처음부터 다시 깔아야 했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정이었다는 설명이다.

CBRS 대신 면허 대역 선택…‘가격’보다 ‘검증된 안정성’ 택했다

이번 구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기업용 사설망에서 자주 거론되는 CBRS 대역을 배제했다는 점이다. 재카는 특히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처럼 군 작전 시설과 가까운 지역에서는 간섭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CBRS는 일반적으로 면허 대역보다 출력이 낮고, 5G 단독모드(SA) 생태계도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더해졌다.

그는 “CBRS에서는 5G SA 생태계가 사실상 부족했다”며 안정성과 운영 목표를 고려하면 적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용 측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있더라도, 실제 서비스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업무라면 성숙한 단말 생태계와 검증된 면허 대역이 더 나은 결과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일반 기업 정보기술(IT) 부서에도 시사점이 크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가 확산하면서 ‘대충 돌아가는 네트워크’로는 부족한 업무가 늘고 있다. 공장 자동화, 에너지 설비, 공공 부문, 방송 시스템처럼 지연과 장애 허용 범위가 매우 좁은 영역에서는 사설 5G가 실전형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치 기간 수일에서 이틀로 단축…단말 변화 대응도 과제로 부상

티모바일은 이 네트워크에서 약 100메가비트퍼세컨드(Mbps)의 다운링크 처리량을 목표로 잡았다. 주된 트래픽이 하향 전송인 만큼, 더그아웃과 불펜의 아이패드, 프레스박스의 노트북 운영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선수들은 실시간 경기 데이터를 확인하고, MLB 운영 인력은 같은 망을 통해 ABS 시스템을 제어한다.

다만 구축 과정에서는 단말 환경 변화라는 현실적인 변수도 드러났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2023년 초만 해도 아이패드는 물리 유심(USIM)을 썼지만, 전체 도입 시점에는 eSIM 전용 기기로 전환됐다. 네트워크 자체 성능뿐 아니라 단말 생태계 변화에 맞춰 개통 방식과 운영 절차도 유연하게 바꿔야 했다는 의미다.

첫 설치는 2023년 3월 휴스턴 구장에서 열린 대학 대회 때 진행됐고, 당시에는 며칠이 걸릴 만큼 현장 엔지니어링 비중이 컸다. 그러나 경험이 쌓이면서 메이저리그 29개 구장과 마이너리그 2개 구장까지 확대하는 과정에서 설치 시간을 구장당 약 이틀 수준으로 줄였다. 시범 사업과 단계적 확대가 단순한 위험 관리 차원을 넘어, 대규모 전개를 위한 ‘노하우 축적’ 과정이 됐다는 의미다.

야구장 넘어 공장·에너지·방송으로…사설 5G, 실전 인프라 단계 진입

운영 측면에서는 복잡한 5G 구조를 고객이 모두 이해하지 않아도 되도록 관리 플랫폼을 단순화한 점도 특징이다. 티모바일은 전용 관리 시스템을 통해 성능, 장애 알림, 단말 개통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무선 네트워크 전문가가 아닌 기존 IT 담당자도 핵심 정보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다.

티모바일은 MLB 사례를 시작으로 정부, 석유·가스, 제조, 방송 분야에서도 비슷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산업은 현장 데이터의 로컬 처리, 높은 신뢰성, 밀리초 단위 지연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기존 비면허 주파수 활용이 어려워지는 방송 업계에서는 대체 수단으로 사설 5G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결국 이번 MLB 도입은 사설 5G가 더 이상 개념 검증 단계가 아니라, 실제 운영 환경에서 쓰일 수 있는 ‘생산 인프라’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판정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이 끊김 없이 작동하도록 만드는 네트워크다. 미국 야구의 새 실험은 기업 IT 시장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현장형 연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시켜주고 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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