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Forward)가 실제 운영망에 적용하기 전 네트워크 변경안을 미리 검증할 수 있는 새 기능 ‘포워드 프리딕트’를 선보였다. 기업들이 네트워크 설정 변경 과정에서 겪는 장애와 보안 노출, 정책 충돌을 사전에 찾아내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번 발표와 함께 회사명도 기존 포워드 네트웍스에서 ‘포워드’로 바꿨다. 신제품은 올가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포워드에 따르면 포워드 프리딕트는 운영 중인 전체 네트워크를 수학적으로 정밀하게 재현한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네트워크팀이 제안한 변경 사항을 실제 배포 전에 이 가상 환경에서 먼저 실행해 보고,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는 구조다.
운영망 변경의 사전 검증
이 기능이 겨냥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별도의 테스트 환경에서 코드를 검증한 뒤 배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네트워크 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실제 운영망이 사실상 유일한 검증 무대에 가까웠다. 변경 일정은 몇 주 전부터 잡고 절차 문서와 변경 심의 과정을 거쳐도, 막상 배포 후 장애가 발생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포워드는 포워드 프리딕트가 이런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와 다양한 벤더 장비를 아우르는 환경에서 변경 검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네트워크 계층부터 애플리케이션 계층까지 장비 상태를 모델링하고, 데이터 패킷이 이동할 수 있는 모든 경로와 정책 충돌 가능성을 분석한다. 여기에 포워드 프리딕트는 ‘변경 후 미래 상태’까지 계산해, 실제 반영 뒤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결정론적 방식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검증에 실패하면 단순히 ‘문제 있음’이라고만 알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설정이 어떤 장애를 유발하는지 구체적인 실패 데이터를 돌려준다. 포워드는 이를 통해 향후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설정을 반복 수정하면서 완전히 검증된 구성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니킬 핸디골 공동창업자 겸 최고인공지능책임자는 “모든 변경을 사전에 검증함으로써 네트워크 운영을 직감이 아닌 확신에 기반한 방식으로 바꾼다”며 “이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가 제안·검증·배포를 수행하는 ‘자율 네트워킹’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베타 테스트와 고객사
현재 이 제품은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영국 IG그룹의 선임 네트워크 엔지니어 스티브 뱀퍼드는 라이브 환경에 반영했다면 일부 네트워크가 고립됐을 변경 시나리오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시험했고, 포워드 프리딕트가 이를 잡아냈다고 전했다.
포워드 고객사에는 골드만삭스, 페이팔($PYPL), S&P 글로벌($SPGI), IBM, 델 테크놀로지스($DELL)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국제데이터코퍼레이션(IDC) 보고서를 인용해, 포워드 고객이 효율성과 보안 개선을 통해 연평균 1,420만달러의 효과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212억7,870만원 규모다.
포워드는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지금까지 총 1억1,600만달러를 조달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1,738억2,600만원이다. 주요 투자사로는 안드리센호로위츠, 골드만삭스, MSD파트너스, 섹션32, 스레숄드 벤처스, A.캐피털, 오메가 벤처 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출시의 의미
이번 출시의 의미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선다. 네트워크 운영이 사후 대응 중심에서 사전 검증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기업 인프라가 멀티클라우드와 복잡한 보안 정책 위에 올라선 상황에서, ‘배포 전 검증’은 비용 절감보다도 서비스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