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반도체 기업 파워 인테그레이션스(POWI)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 효율 시장을 겨냥한 기술 혁신과 함께 인재 확보 전략을 병행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제품 공개와 실적 개선, 그리고 유도 보상 주식 지급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파워 인테그레이션스(POWI)는 6월 엔비디아의 ‘카이버(Kyber)’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초슬림 보조 전원공급장치(PSU) 레퍼런스 디자인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800V DC 기반 AI 데이터센터용으로 설계됐으며, 15W 및 35W급 모델 모두 기존 대비 공간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PowiGaN 기반 InnoMux-2 설계를 적용해 전력 분배 보드(PDB) 공간을 약 30% 절감하고 부품 수도 약 30% 줄였으며, 최대 90%에 달하는 효율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플라이백 토폴로지를 440W까지 확장한 신규 IC 제품군 ‘TOPSwitchGaN’도 선보였다. 간단한 구조로 공진형 전원 설계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대 92% 효율과 낮은 대기 전력 소비를 통해 산업 및 데이터센터용 전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확장과 함께 고효율 전력 솔루션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파워 인테그레이션스의 기술 포지셔닝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실적 역시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1억830만 달러(약 1,559억 원)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산업 부문 매출이 23%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1,390만 달러(약 200억 원)로 수익성 역시 개선됐다. 회사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최대 1억2,000만 달러(약 1,728억 원)로 제시하며 성장 기대를 유지했다.
경영진 강화 움직임도 눈에 띈다. 파워 인테그레이션스는 마이클 발로우를 글로벌 영업 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선임하고 데이터센터, 자동차, 산업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온세미, 인피니언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인물로, 회사의 글로벌 판매 전략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나스닥 규정에 따라 신규 인재 확보를 위한 주식 보상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6년 들어서만 수만 주 규모의 RSU와 PSU, PRSU가 신규 임직원에게 부여됐으며, 일부 보상은 성과 조건에 따라 목표 대비 최대 200%까지 지급된다. 최근에는 신임 법무총괄 등 핵심 인재에도 장기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조직 안정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워 인테그레이션스의 이러한 행보를 ‘AI 전력 인프라 수혜주’로서의 입지 강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인재 투자, 실적 회복이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