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인공지능 기반 가상 컨설턴트 ‘서아인’을 공개하고 이를 앞세운 투자정보 영상 콘텐츠를 내놓으면서, 텍스트 중심이던 증권사 정보 제공 방식이 영상 중심으로 넓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5일 인공지능 컨설턴트 ‘서아인’을 활용한 콘텐츠 ‘N2, 시그널’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서아인은 인공지능 기술로 만든 가상 인물로, 회사는 이름에 ‘친절한 스토리텔러 AI’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콘텐츠는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내는 투자 리포트를 바탕으로 주요 내용을 쉽게 풀어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2, 시그널’은 사람과 비슷한 발음, 표정, 시선 처리, 립싱크(입 모양을 음성에 맞추는 기술) 등을 구현한 고도화된 인공지능 도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문 용어가 많은 투자 리포트는 일반 투자자에게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NH투자증권은 이런 정보를 영상으로 바꿔 이해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에는 글보다 영상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금융회사들도 복잡한 시장 정보를 짧고 직관적인 형식으로 재가공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동안 증권업계의 투자정보는 주로 리서치 보고서나 뉴스레터처럼 텍스트 기반으로 제공돼 왔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층이 넓어지면서, 정보를 더 빠르고 쉽게 전달해야 한다는 요구도 함께 커졌다. NH투자증권은 방대한 금융 콘텐츠를 영상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고, ‘서아인’이 설명하는 ‘N2, 시그널’ 영상은 월 2회 제작해 자사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 배포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으로 자산관리컨설팅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확대해 어려운 금융정보를 고객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바꾸고, 보다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증권사들이 단순히 보고서를 내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을 활용해 투자정보 전달 방식 자체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