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이 테라퓨틱스(DCOY)가 인공지능 기반 항바이러스 개발과 자금 조달, 글로벌 협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임상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최대 2,100만 달러(약 302억 4,000만 원) 규모의 공모 외 투자(PIPE)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과 영국에서 진행될 임상 1상 및 2a상 성과에 연동된 워런트 구조를 통해 추가 자금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PIPE는 주당 5.91달러 기준으로 350만 달러가 우선 유입되며, 이후 임상 마일스톤에 따라 시리즈 A·B·C 워런트가 발동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회사는 초기 임상 비용 부담을 분산하면서도 성과에 따른 추가 자금 조달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 디코이 테라퓨틱스는 hVIVO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자사의 핵심 후보물질인 디자인 멀티 항바이럴(D-MAV)을 임상 1상 및 2a상 인간 대상 개념 검증 단계로 진입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당 협력은 전임상 번역 모델링부터 생산(CMC), 규제 전략까지 포함하며, 유럽의약품청(EMA),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출을 겨냥한 데이터 구축을 포함한다.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AI 기반 플랫폼에 있다. 디코이 테라퓨틱스는 퀀토리 및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IMP3ACT’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GPU 가속 환경을 통해 계산 처리 속도를 최대 100배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포함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를 겨냥한 범용 항바이러스 후보 발굴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 측면에서도 글로벌 역량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모더나와 GSK에서 경험을 쌓은 파트리샤 고티에(Patricia Gauthier)를 이사회 후보로 지명했으며, MIT 화학과 교수이자 공동 창업자인 브래드 펜텔루트(Brad L. Pentelute)를 과학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백신, 상업화, 국가 보건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디코이 테라퓨틱스는 이와 함께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초기 임상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인간 챌린지 시험을 포함한 혁신적 접근법도 적극 검토 중이다. 최고경영자 릭 피어스(Rick Pierce)는 런던에서 열리는 hVIVO 자본시장 행사에서 이러한 전략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자본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투자자 대상 가상 행사와 주요 학회 발표를 통해 전임상 데이터와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최근 나스닥 최소 호가 요건도 충족해 상장 유지 리스크를 일부 해소했다. 다만 향후 1년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돼 추가 규정 위반 시 상장 유지 여부가 다시 논의될 수 있다.
“코멘트” 업계 전문가들은 디코이 테라퓨틱스가 AI 기반 신약 개발과 임상 전략, 자금 조달을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및 비희석 자금 확보는 초기 바이오텍의 가장 큰 리스크를 줄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디코이 테라퓨틱스는 현재 전략, 과학, 자본시장 전반에서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며 차세대 항바이러스 개발 경쟁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반 플랫폼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축으로 한 성장 전략이 실제 임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