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AAPL)의 폴더블폰과 아이패드용 OLED 공급 목표를 내년 약 24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목표인 약 1000만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폴더블폰용 OLED 공급량을 올해 약 800만대에서 내년 15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패드용 OLED는 같은 기간 200만대에서 900만대로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디넷코리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향 폴더블·태블릿 OLED 출하 계획을 보도했다. 관련 보도
폴더블폰용 패널은 7.8인치 제품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제품에 들어갈 OLED 패널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공급 목표에는 올해 출시 모델과 내년 신규 모델 물량이 함께 반영됐다.
아이패드용 OLED 적용 범위도 넓어진다. 애플은 2024년 아이패드 프로에 OLED를 적용한 데 이어 올해 아이패드 미니로 적용 제품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아이패드 에어 11인치와 13인치 모델에도 OLED를 채택할 계획이다.
기존 아이폰용 OLED 공급은 큰 폭의 증가보다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전체 아이폰용 OLED 수요를 2억6470만대로,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량을 1억4400만대로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목표 공급량은 1억4800만대 수준으로 제시됐다. 유비리서치 자료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향 OLED 공급 확대는 기존 아이폰 물량보다 폴더블폰과 태블릿 등 신규 수요처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OLED 투자가 노트북과 태블릿 등 더 큰 화면으로 이동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공급 목표가 실제 출하량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애플의 가격 정책과 정보기술(IT) 수요 변화가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폴더블폰은 힌지와 기판 등 핵심 부품의 수율 문제도 남아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 폴더블폰 가격이 2500달러(약 336만원) 수준이라는 가정 아래 올해 출하량을 600만대, 내년 출하량을 1100만대 정도로 추정했다. 가격이 더 높아지거나 공급망 문제가 커지면 출하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 목표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와 아이패드 에어의 OLED 적용 이후 실제 제품 출하량과 패널 공급 규모가 계획에 부합할지가 확인 과제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