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비트코인 전략 비축 행정명령 서명, 시장은 하락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초이자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위한 전략적 비축을 설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시장은 즉각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반응했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BTC) 전략 비축을 설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비트코인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지만, 시장은 약 3% 하락하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70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백악관 암호화폐 및 AI 책임자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의 트윗에 따르면, 이 비축은 초기에 연방정부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약 20만 개의 비트코인으로 자본화될 예정이다. 삭스는 재무부 장관과 상무부 장관이 새로운 비트코인을 획득하기 위한, 예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략을 개발할 권한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시장의 초기 실망감은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행정명령이 추가 비트코인 구매 약속과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기대했을 수 있다. 이번 주 여러 분석가들은 비축이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추가할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CIO 맷 하우건(Matt Hougan)은 이 비축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이 계속해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발표를 실망스럽게 해석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미국 주식 시장의 부진한 성과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주식 시장은 도지코인(DOGE) 긴축, 트럼프의 무역 전쟁, 그리고 우려스러운 GDP 전망 등 미국 경제 약세에 대한 우려로 이번 주 압력을 받고 있다. 애틀랜타 연준의 업데이트된 GDPNow 모델은 현재 2025년 1분기 GDP가 2.4%(연율)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기 기술적 분석 역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부정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암호화폐는 21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속적으로 저항을 만났으며, 이는 공매도 세력이 시장의 단기 모멘텀을 통제하고 있다는 신호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단기 페넌트 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구조의 하방 돌파와 함께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의 설득력 있는 하락은 단기 약세 시장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매수할 기회로 봐야 할까?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하락한다면, 이는 투자자들이 유리한 가격에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경기 침체 위협이 커지면서 위험 선호도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너무 많은 긍정적 요소들이 있어 이것이 강세장의 "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설정은 2024년 초 ETF 승인보다 더 큰, 자산에 대한 거대한 승인 도장이다. 기관들은 이미 지난 12개월 동안 기록적인 속도로 비트코인을 축적해 왔으며,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설립 이후에는 이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움직임은 또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국가들 사이에 비트코인을 축적하기 위한 경쟁의 시작을 촉발할 것이다. 리더(미국)가 움직이면, 군중(세계 나머지 국가들)이 따라올 것이다.

2025년은 비트코인 전체 채택에 있어 기록적인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면 유동성 급증도 예상할 수 있다. 미국 경제 약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함께 양적 완화(QE) 및 기타 형태의 유동성 주입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향후 몇 년간 비트코인에 대한 위험은 강하게 상승 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가격 하락은 적극적으로 축적할 기회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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