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보고서 “24개 네트워크, 10년 동안 거래 31억 건 처리”

지난 10년 동안 24개 대형 암호화폐 네트워크에서 처리된 거래가 약 31억 건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재체 더블록은 이더리움 거래 추적 기업 ‘블록네이티브(Blocknative)’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24개 블록체인에서 총 4조 6,000억 달러(약 5577조원) 규모의 거래가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전체 거래의 96%가 2017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발생했다.

블록네이티브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코인메트릭스(CoinMetrics)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거래를 처리한 24개 퍼블릭 네트워크를 조사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된 비트코인 거래는 2억5920만 건, 이더리움 거래는 2억4280만 건이다. 24개 네트워크 전체 처리량은 작년 한 해 11억 건에 달했다.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거래 규모는 기존 금융 시스템 규모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비자의 경우, 2019년 9월 30일까지 단 1년 동안 결제 규모가 8조 8000억 달러(약 1667조원)에 달했다.

CEO는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거래', 즉 블록체인 기술 없이 시도할 수 없었던 거래 방식이 등장하면서 수십억 건의 블록체인 거래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이커다오의 자금 지원을 받는 이더리움 기반 디앱 샤블리에(Sablier)을 예로 들었다. 샤블리에는 스마트컨트랙트로 실시간으로 증가하는 급여를 확인·수령할 수 있는 앱이다. 관련 처리 업무와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이전에는 시행하기 어려웠던 방식이다.

기업은 2023년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연간 10억 건 이상의 거래가 처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5년 동안에는 24개 네트워크에서 약 200억 건의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록네이티브는 이더리움 거래 추적 API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40여 개 프로젝트와 협력해왔다. 지난 2018년 6월에는 파운드리 그룹(Foundry Group)에서 2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기업은 자체 사업 모델로 인해 "거래가 발생할수록 더 많은 관련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블록체인 거래 기록 연구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대상 네트워크: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이오스 트론 스텔라 테더 이더리움클래식 비트코인캐시 모네로 비트코인SV 바이낸스코인 도지코인 지캐시 버지 테조스 디크리드 대시 네오 웨이브 디지바이트 비트코인골드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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