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 방식을 다각화하면서 2021년 1~6월 이더리움(ETH) 시장이 비트코인(BTC)보다 3배 빠르게 성장했다.
2021년 7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반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이더리움 거래량은 총 1조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동기 기록인 920억 달러 대비 146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489% 늘어난 2조 1000억 달러가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실적 측면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더리움은 2021년 6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210% 상승하며 비트코인(20%), S&P500(14%), 금(6.7%) 실적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021년 초 7690억 달러에서 시작해 5월 2조4000억 달러를 최고조에 달했다. 2021년 상반기 시총은 연초 대비 86% 늘어난 1조4000억 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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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는 "헤지펀드, 기부 재단, 기업 등 대다수의 대형 고객사가 2021년 상반기 처음으로 이더리움 투자 노출에 들어갔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장기 유지력을 가지고 있고 포트폴리오에서 차별화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의 폭발적인 성장 △지분증명(PoS) 전환을 통해 이더리움을 수익성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인식 △EIP-1559 업그레이드를 통한 공급 감소를 지목했다.
2021년 7월 29일 오전 11시 38분 토큰포트스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63% 감소한 2297.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