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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누디파이 앱 고소… 성적 이미지 광고 우회에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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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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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AI 기반 성적 합성 이미지 광고를 집행한 홍콩 기업을 고소했다. 이번 소송은 AI 오남용과 플랫폼 책임 논란에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메타, AI 누디파이 앱 고소… 성적 이미지 광고 우회에 법적 대응 / TokenPost Ai

메타, AI 누디파이 앱 고소… 성적 이미지 광고 우회에 법적 대응 / TokenPost Ai

메타플랫폼스(META)가 자사 광고 시스템을 교묘히 회피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성적 합성 이미지를 홍보한 홍콩 소재 기업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소송은 AI 기술 오남용에 대한 규제와 플랫폼 책임에 대한 논란이 점차 뜨거워지는 가운데, 메타의 대응이 어디까지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간)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허위 광고를 집행한 홍콩 법인 조이 타임라인 HK 리미티드(Joy Timeline HK Limited)를 현지 법원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CrushAI'라는 이름으로 AI 모델을 활용해 인물 사진을 성적으로 변형할 수 있는, 이른바 ‘누디파이(nudify)’ 기능의 앱을 운영해 왔다. 메타는 이들이 기존에 차단된 광고 내용을 다른 방식으로 우회해 광고를 계속 집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04미디어가 보도한 조사에 따르면, CrushAI 관련 앱 트래픽의 90%는 메타 계열 앱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집행된 광고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타의 광고 심사 시스템이 AI 기반 서비스의 교묘한 위장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메타는 지난 몇 달간 관련 광고 소재를 반복적으로 삭제해 왔다고 밝히며, “AI 광고가 노골적인 나체 이미지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사용자를 오해하게 하거나 플랫폼 정책을 위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차단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감지 시스템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감지 알고리즘을 대폭 수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법적 대응은 미국 상원의원 딕 더빈(Dick Durbin)의 압박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더빈 의원은 올해 초 메타에 공개 서한을 보내, 불법적 성적 콘텐츠 광고에 대한 대응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조이 타임라인 측은 관련 보도와 소송 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메타 측은 “이는 단순히 회사 이미지 훼손의 문제가 아니며, AI 기술의 오남용으로 인한 광범위한 사회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건은 하루 전 디즈니(DIS)와 유니버설이 AI 이미지 생성 기업 미드저니(Midjourney)를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로 공동 고소한 데 이은 두 번째 AI 관련 소송이다. 메타의 대응이 향후 글로벌 테크 업계 전반에 걸쳐 유사 사례에 대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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