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자체 AI 모델 'MAI-1' 공개…오픈AI와 독립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MAI-1-프리뷰'를 공개하며 오픈AI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음성 생성 모델도 함께 공개하며 AI 생태계 확대에 속도 내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의 시험 운용을 시작하면서, 오픈AI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28일(현지시간), 텍스트 기반의 새 AI 모델 ‘MAI-1-프리뷰’를 외부에 공개하며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독자적으로 기획부터 훈련까지 진행한 첫 번째 기초 모델(파운데이션 모델)로, 자사의 기존 AI 서비스인 ‘코파일럿’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모델 개발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 H100 칩 약 1만5천 개가 사용됐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언어 모델을 바탕으로 자사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AI 기능을 접목해 왔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 이상을 투자해 최대 규모의 지원사로 자리해왔으며, 오픈AI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인프라 ‘애저(Azure)’를 기반으로 서비스 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오픈AI와의 긴밀한 협업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양 사는 경쟁자로서의 성격을 점점 더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연례 보고서에서 공식적인 경쟁사 명단에 오픈AI를 포함시켰으며, 오픈AI 역시 아마존, 오라클, 구글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독자 노선을 강화하는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AI 개발은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전략적 독립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개된 ‘MAI-1-프리뷰’는 상대적으로 적은 연산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확보한 기술 요소와 내부 역량을 결합해 효율성과 확장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몇 주 안에 이 모델을 자사의 텍스트 서비스 적용 사례에 반영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음성 생성 AI 모델인 ‘MAI-Voice-1’도 공개했다. 이 모델은 1초 이내에 1분 분량의 음성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AI 기반 음성 비서나 자동 통화 응답 시스템 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AI 시장이 ‘대형 언어 모델 독점’ 구도에서 점차 다양성과 기술 분산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모델을 어느 수준까지 상용화할 수 있을지, 또 오픈AI와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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