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기업인 데클라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 및 물류기업의 운영 효율성과 전략적 의사결정 체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데클라는 9월 15일 자사 AI 기반 공급망 의사결정 플랫폼을 한국 시장에 도입한다고 밝히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로 강민우 씨를 임명했다. 강 대표는 앞서 퓨어스토리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공급망 및 디지털 혁신 전문가로, 이번 선임은 데클라의 아시아시장 확장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처다.
이 회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미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공급망 통합 관리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클라의 주요 강점은 플랫폼 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물류 및 수급 상황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거나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 같은 AI 기반 공급망 최적화 기술은 특히 예측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각되면서, 기업들은 기존의 수작업 기반 재고 관리 및 수급 분석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상황 변화에 즉각 대응 가능한 스마트 의사결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글로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제조업체나 대형 물류기업들이 공급망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데클라의 플랫폼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AI 기반 자동화 의사결정 시스템은 인건비 절감과 함께 운영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한국 내 AI 및 디지털 전환 시장 진출을 더욱 촉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 산업계의 공급망 운영 방식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