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조 원’ AI 투자에 놀란 시장… 상승 실적에도 뒷걸음친 구글 주가
알파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인공지능(AI) 분야에 최대 185조 원에 달하는 자본 지출 계획이 투심을 자극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였다.
알파벳은 수요일 장 마감 후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138억 달러(약 167조 3,825억 원), 주당순이익은 2.82달러(약 4,148원)로,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1,112억 달러(약 163조 6,118억 원), 주당순이익 2.57달러(약 3,779원)를 모두 웃돌았다.
하지만 실적 발표 다음 날인 목요일, 주가는 장 초반 한때 7% 급락하며 312달러선(약 45만 8,949원)까지 미끄러졌고, 오후 들어 322달러(약 47만 3,668원)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여전히 전날 종가인 332달러(약 48만 9,386원)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반응은 알파벳의 과감한 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알파벳은 2026년 자본 지출을 총 1,750억~1,850억 달러(약 257조 4,425억~272조 1,535억 원)로 제시했는데, 이는 공격적인 클라우드 및 AI 분야 투자 확장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확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 부담으로 이어졌다.
월가는 여전히 낙관…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시장 반응과는 달리 주요 투자은행과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 실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광고, 검색, 워크스페이스 전반에 걸쳐 ‘제미니(Gemini)’ AI 모델을 확대 도입하고 있는 점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JP모간은 알파벳 목표주가를 기존 385달러(약 56만 6,874원)에서 395달러(약 58만 1,585원)로 올렸고, 바클레이즈는 315달러(약 46만 3,296원)에서 360달러(약 52만 9,596원)로 상향 조정했다. 캐너코드는 390달러(약 57만 4,629원)에서 415달러(약 61만 1,065원)로, 키뱅크는 370달러(약 54만 4,307원), 피보탈 리서치는 400달러(약 58만 8,440원)에서 420달러(약 61만 8,421원)로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파이퍼 샌들러도 365달러(약 53만 6,952원)에서 395달러로 조정했다.
결국 알파벳이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단기 투심은 흔들렸지만,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월가는 여전히 강세 전망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는 동시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앞으로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눈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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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알파벳이 기록적인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185조 원에 달하는 AI 투자 계획으로 주가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시장은 단기 수익성 우려로 주저했지만, 월가는 장기 성장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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